▲대한상공회의소가 22일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개최한 ‘2023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가 22일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개최한 ‘2023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 대한상공회의소 ‘2023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 개최

[SRT(에스알 타임스) 이승열 기자] 유통가에서는 올해 가장 중요했던 이슈로 ‘소비심리 악화’를 뽑은 것으로 조사됐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에도 소비 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고물가까지 겹치며 유통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방증이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 이하 대한상의)는 22일 상의회관에서 올해 유통업계를 결산하고 내년 유통시장의 변화와 판도를 미리 조망해보는 ‘2023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대한상의가 유통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2022년 소비시장 10대 이슈’가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올해 유통업계 최대 핫 이슈로는 ‘소비심리 악화(51.3%)’가 선정됐다. 이어 ▲업태 간 경쟁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30.7%) ▲고물가로 인한 출혈 압박(25.7%) ▲오프라인업태의 온라인 사업 진출(24.0%) ▲일상회복으로 온라인소비 둔화(21.3%) ▲배송 전쟁(20.0%) ▲가성비 탄단지(탄수화물·단백질·지방) 편의점 도시락 인기(17.3%) ▲코로나 재난지원금(14.0%) ▲유통기업의 디지털전환 확산(13.3%)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논란(12.7%) 순이었다. 

이에 대해 기조강연 발표자로 나선 김명구 모니터 딜로이트 파트너는 “3고(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시대를 거치며 서비스 효율과 품질을 관리하지 못한 기업들이 낙오하고 있다”면서 “소비자 행동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시장 내 경쟁력이 한순간에 상실될 수 있는 시대에는 매장도, 벨류체인도, 서비스모델도 완전하게 고객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정치, 금융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내년에도 국내 유통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전사적인 디지털화를 통해 고객 니즈 분석 및 맞춤형 상품⸱서비스 제공 능력을 키우는 동시에 비용 효율성 역량 강화를 통해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를 공략해나가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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