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서종갑 BNP파리바은행 기업금융대표, 필립 누와로 BNP파리바은행 한국총괄대표, 나경수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 최안섭 SK지오센트릭 전략본부장이 지속가능연계차입 계약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
▲(왼쪽부터) 서종갑 BNP파리바은행 기업금융대표, 필립 누와로 BNP파리바은행 한국총괄대표, 나경수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 최안섭 SK지오센트릭 전략본부장이 지속가능연계차입 계약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

- 플라스틱 재활용 등 회사 ESG 경영목표와 금융약정 연계
- 15일 BNP파리바은행 등 5개 글로벌 금융기관과 계약 체결

[SRT(에스알 타임스) 이승열 기자] SK지오센트릭이 총 4,750억원 규모의 ‘지속가능연계차입’(Sustainability-Linked Loan, 이하 SLL) 조달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지구를 중심에 둔 친환경 혁신’이라는 방향을 담은 SK지오센트릭의 ESG 경영에 대한 진정성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회사 즉은 자평했다..

이번 SLL은 국제적인 외부인증기관 Det Norske Veritas(이하 DNV)의 검증을 받고 성공한 국내 최초의 사례다. DNV는 SK지오센트릭이 설정한 지속가능연계차입 목표에 대해 매우 도전적인 계획(highly ambitious)이라고 언급하며, 목표 수준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고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SK지오센트릭은 친환경 경영목표를 DNV로부터 검증을 받은 후 은행들에 제출했으며 이 같은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SK지오센트릭은 플라스틱 재활용 규모 증대(2025년까지 90만톤),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2025년까지 2019년 대비 24.9% 감축) 두 가지를 SLL과 연계한 목표로 설정했다.

이와 관련, SK지오센트릭은 BNP파리바은행(프랑스), 중국농업은행, 중국은행(이상 중국), MUFG은행(일본), 크레디 아그리콜 CIB(프랑스) 등 5개 글로벌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대주단과 함께 3년 만기의 지속가능연계차입계약을 15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체결했다. 이날 열린 체결식엔 나경수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 그리고 5개 글로벌 은행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SK지오센트릭은 확보한 자금을 오는 2025년 세계 최초로 구축하는 울산 리사이클 클러스터(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 등 ESG 사업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울산 리사이클 클러스터는 21만5,000㎡ 부지(약 6만5,000평)에 지어진다. 연간 약 25만톤에 달하는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나경수 대표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회사의 친환경 사업에 대한 대규모 자금조달이 국내 최초로 글로벌 인증기관 검증을 통한 지속가능연계차입 방식으로 진행되고 인정받은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SK지오센트릭은 친환경 사업과 사회적 책임까지 동시에 추진하며 순환경제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이끄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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