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정간편식 시장 공략 속도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풀무원이 중국 내 간편식 파스타 수요에 대응해 파스타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풀무원은 약 316억원을 투자해 중국 베이징 핑구구(평곡구) 1공장 부지(건축면적 4,060㎡, 연면적 3,846㎡)에 최신식 자동화 파스타 생산라인을 구축해 연간 생산량을 2배 이상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풀무원의 두부 제품 생산라인이 베이징 2공장으로 옮겨가면서 기존의 베이징 1공장의 생산라인 재배치를 통해 중국법인의 간편식 파스타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중국 전역에 신선 가정간편식(HMR)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풀무원 중국 법인 푸메이뚜어식품의 파스타 매출 비중은 2019년 34%를 기록한 데 이어 코로나19로 중국 소비자들의 간편식 수요가 늘면서 2020년 41%, 지난해 43%를 돌파하는 등 푸메이뚜어식품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실제 풀무원은 이번 파스타 생산 라인 증설로 레스토랑 수준의 간편식 파스타를 연간 1억 개 이상 생산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 이탈리아 1위 파스타 브랜드 바릴라에서 직수입한 건면을 사용해 풀무원의 노하우로 면을 삶고 가공해 소스와 함께 포장하는 설비를 도입했다.
파스타 고급화를 위해 파스타 소스에 들어가는 건더기를 더욱 풍부하게 넣을 수 있는 설비 설치도 완료했다. 풀무원은 이번 증설을 계기로 중국 내 성장하는 온라인, O2O 가정간편식 시장은 물론 B2B 시장까지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두진우 푸메이뚜어식품 대표는 "중국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파스타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14억 중국시장에서 파스타는 지속적인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풀무원은 베이징 1공장을 생산거점으로 삼아 중국 시장에서의 가정간편식 성장세를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