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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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원·달러 환율이 42원 가량 하락폭을 확대하면서 지난 8월 이후 처음으로 1,320원대로 떨어졌다.

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7.5원)대비 42.50원 하락한 1322.5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일중 낙폭 기준으론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4월 30일 58.70원 급락한 이후 최대 낙폭이다. 당시엔 글로벌 금융위기 불안이 차츰 안정되던 시점에서 국내외 증시 강세와 무역수지 흑자, 역외 세력의 달러 매도 물량이 한번에 영향을 주면서 환율이 급락한 바 있다.

환율이 급락한 것은 미국 물가지표를 확인한 뒤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긴축 속도조절, 강달러 기조의 고점 통과에 대한 시장의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그간 오버슈팅(일시적 폭등) 했던 수준을 한꺼번에 되돌린 것으로 보인다. 미국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7.7% 오르는데 그쳐, 시장예상치(7.9%) 보다 낮았다. 미국 물가가 7%대로 하락한 것은 8개월 만이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규모가 확대되면서 3% 안팎으로 상승폭을 키운 것도 원화 반등에 영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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