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이승규 기자] 한국조선해양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설립한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인 테라파워에 3,000만달러(약 425억원)을 투자한다고 4일 밝혔다.

테라파워는 차세대 원자로 설계기술 나트륨(소듐냉각 방식)을 보유한 기업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통해 차세대 에너지 기술 투자에 본격 나선다. 

소듐냉각고속로, 용융염원자로 등 테라파워가 보유한 기술은 전력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형 원전 대비 누출·폭발 등 사고 위험이 낮아 친환경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 받고 있다. 

소듐냉각고속로(SFR)는 소듐을 냉각재로 사용하고 고속 중성자에 의한 핵분열을 이용하는 원자로를, 용융염원자로(MSR)는 용융염화물을 냉각재와 연료로 사용하는 원자로를 말한다.

한국조선해양은 향후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원자력 분야의 역량을 활용해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장기적으로는 해상 원자력 발전, 원자력추진선박 분야의 미래 기술을 선점할 방침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SMR은 글로벌 탈 탄소 흐름 속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원자력 분야 기술 개발은 물론, 차세대 에너지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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