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두나무 대표. ⓒ두나무
▲이석우 두나무 대표. ⓒ두나무

[SRT(에스알 타임스) 이승규 기자] 24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암호화폐 관련 김서준 해시드 대표, 신현성 차이홀드코 총괄, 이정훈 전 빗썸 의장 등 주요 증인들이 무더기로 불출석했다. 반면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지난 6일에 이어 이날 종합감사까지 두차례나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에게 덕담을 들었다.

백혜련 정무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기회 정무위원회 회의에서 "김서준, 김승유(전 하나금융지주 회장), 신현성, 이정훈 증인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으나 부득이한 사유로 보기 어렵다"면서 동행명령장 발부를 상정했고, 위원들의 동의를 받아 가결을 선포했다.

앞서 이날 국회 정무위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종합감사에서는 불출석한 김 대표, 신 총괄, 이 전 의장에 대한 의원들의 동행명령장 발부와 형사고발 요구가 이어졌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테라·루나 사태에 최고 책임있는 사람인 신현성은 못 나온다고 한다. 김서준도 출석 요구를 했습니다만 또 불출석을 했다"면서 "피해자 28만명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민병덕 민주당 의원도 "이정훈이 또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거듭해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있다"면서 "건강상 이유와 형사소송상 이유로 들고 있는데, 내일 형사 재판에는 출석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석우 대표는 종합감사가 파행을 겪는 와중에 국감에 출석해 자리를 지켰다. 특히 카카오 카카오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두나무가 운영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도 로그인이 정상 작동하지 않아 막대한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도 출석 요구에 임했다.

백 위원장은 증인 퇴장 직전 “이석우 증인의 경우 테라 루나 사태 관련 증인과 참고인들이 대부분 불출석하는 상황에서 두번이나 출석해 책임있게 증언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무위 여야 의원인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과 민주당 김종민 의원도 국감에 두번 모두 출석한 이 대표에게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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