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가공식품 판매 증가 도표 ⓒG마켓
▲신선·가공식품 판매 증가 도표 ⓒG마켓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연일 치솟는 물가에 엔데믹에도 불구하고 외식보다 집밥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또, 식재료 가격이 상승해 밥상 물가가 만만치 않은 만큼 상대적으로 저렴한 신선 및 가공식품을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는 온라인 장보기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추세다.

​G마켓은 올해 3분기(7월1일~9월30일) 기준 상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신선 식재료 및 가공식품의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주요 신선식품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쌀은 지난해보다 22% 더 많이 팔렸으며, 포장김치는 21%만큼 판매가 늘었다. 닭고기·계란(68%), 돼지고기(28%), 소고기(23%) 등 육류의 판매도 모두 증가했고, 마늘(30%), 양파(29%), 버섯·나물류(24%), 젓갈·액젓류(26%) 등의 주요 식재료도 잘 팔렸다. 수산물에서도 꽃게(35%), 새우(16%), 가리비(110%), 전복(30%) 등이 많이 팔렸다.

​주요 식자재나 냉동실 등에 미리 보관해두고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가공식품류도 판매도 증가했다. 식용유(30%), 고추장(15%), 된장(24%), 간장(13%), 조미료·양념(24%)이 고르게 판매가 늘었고, 축산가공식품 판매량은 7배 가까이(580%) 큰 폭으로 올랐다. 수산가공식품도 250% 성장률을 보였다. 과자는 58%, 라면도 10% 더 많이 팔렸다.

​같은 기간 씀씀이를 엿볼 수 있는 1인당 구매금액인 객단가도 올랐다. 신선식품은 전체적으로 18% 올랐고 가공식품 역시 객단가가 8% 정도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동안 G마켓에서 신선식품 장보기에 100만원을 썼다면 올해는 118만원을 소비했다는 의미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였던 것을 감안해도 온라인 장보기에 지갑을 더 연 것으로 G마켓 측은 분석했다.

​G마켓 관계자는 "물가가 크게 오르다 보니 엔데믹으로 외식을 즐기려는 수요가 주춤하고 다시 집밥을 찾는 추세"라며 "다양한 가격대의 식재료를 편리하게 비교해보고 추가 할인을 받아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다는 점도 온라인몰을 통한 장보기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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