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쿱디스트리뷰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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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매 노모 실종 둘러싸고 벌어지는 의심과 지배, 파멸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히스테릭 심리 스릴러 '파로호'가 18일 개봉과 함께 관람에 스릴을 더해줄 관람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했다.

'파로호'는 노모의 실종 이후 주인공 ‘도우’(이중옥)와 관계된 세 인물 간 펼쳐지는 일상의 파문과 숨 막히는 서스펜스를 깊고 날카롭게 세공한 히스테릭 심리 스릴러다. 제51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하버(Harbour) 부문에서 처음 공개되어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초청된 작품이다.

'파로호'의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한국영화아카데미 KAFA의 장편 연구 과정 14기 제작 영화이자 임상수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점이다. '파로호'는 지금까지 제작한 영화만 500여 편을 넘기며 한국영화의 주춧돌이 되어온 한국영화아카데미 KAFA의 화제의 신작으로서, 조성희, 윤성현 감독을 잇는 장르 신성으로 신예 임상수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두 번째 관람 포인트는 믿고 보는 독립영화 스타 배우진의 장르 연기 앙상블이다. 주인공 ‘도우’역을 맡아 그간 대중에게 선보였던 악역 이미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생 캐릭터 갱신을 예고한 이중옥 배우뿐만 아니라, 독립영화부터 시작해 탄탄한 연기력으로 영화, 드라마를 넘나들며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찬실이는 복도 많지'(2020) ‘찬실’역의 강말금 배우, ‘갯마을 차차차’(2021) 속 ‘미선’역의 공민정 배우까지 세 연기파 배우를 볼 수 있어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미스터리한 남자 ‘호승’역을 연기하며 극의 긴장감을 이끌고 나갈 김대건 배우와 사건의 중요한 단서를 품고 있는 다방 종업원 ‘미리’역의 김연교 배우 그리고 뒤늦게 연기에 입문해 활발한 연기를 이어가고 있는 변중희 배우가 사건의 시초가 되는 노모 ‘이순’을 연기하며 극의 중심을 무게감 있게 잡아줄 예정이다. 

마지막 관람 포인트는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실제 장소 강원도 화천의 파로호와 군사 접경지역이 간직한 공간성을 장르적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이다. 강원도 화천에 있는 호수 파로호는 1944년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인공호수로 6.25 때 중공군 상대로 승리를 거둔 후 “오랑캐를 무찌른 호수”라는 뜻의 ‘파로호’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임상수 감독은 이처럼 군사 접경 지역에 있는 ‘파로호’를 배경으로 선택하며 실제 장소가 내재하고 있는 폭력성과 남성성을 영화 속에 녹여내 다양한 캐릭터와 장르적인 장치를 통해 영화로 섬세하게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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