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기 매출 전년비 21.9% 증가한 7조 1,473억 원

- 이마트 할인점 매출 4.1% 증가, 전문점 1분기 이어 흑자폭 확대

- “오프라인 경쟁력 제고, 물류 효율화 등 하반기 수익성 개선”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이마트가 2개 분기 연속 연결 기준으로 매출 7조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대형마트 업계 경쟁 심화에도 상품·가격 경쟁력 확보로 집객을 강화한 영향이다. 온·오프라인 자회사도 고른 성장을 보이며 4개 분기 연속 최대 매출을 이어갔다.

이마트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순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1.9% 신장한 7조1,473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하지만 인사비 등 각종 판관비 증가로 별도 사업 부문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손실이 123억원에 달해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지분을 인수한 SCK(스타벅스커피코리아)컴퍼니와 G마켓의 무형자산 감가상각비도 이번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별도기준 올 2분기 총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7% 증가한 3조9,607억원, 영업손실은 191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이마트 사업부별 실적은 할인점 총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1% 늘어난 2조9,002억원이다. 기존점 매출 역시 3.8% 신장하며 8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전문점은 수익성·사업성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에 따라 영업이익 34억원을 달성했다. 1분기 흑자 달성에 이어 2분기에는 흑자 폭을 더 확대했다.

주요 연결 자회사들도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어갔다. 조선호텔앤리조트 2분기 매출은 지난해 2분기 보다 62.6% 증가한 1,165억원, 영업이익은 206억원 개선한 14억원 흑자를 달성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투숙율이 급감한 상황 속에서도 그랜드조선, 조선팰리스 등 신규 호텔들을 론칭하며 투자를 이어간 결과 2019년 4분기 이후 2년6개월 만에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이마트24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5억원 증가한 43억원을 올리며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를 보였다. 점포수는 176개점 증가한 총 6,204개점이 됐다.

지난해 연결 자회사로 편입된 ▲SSG닷컴 ▲G마켓 ▲SCK컴퍼니는 외형 확대를 통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졌다.

SSG닷컴 2분기 총거래액(GMV)은 13% 증가한 1조4,884억원, 순매출은 21.1% 증가한 4,231억원으로 시장 평균을 웃돌았다. 자회사인 W컨셉 GMV는 47% 증가한 1110억원을 기록했고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G마켓 2분기 GMV는 신장세로 돌아서며 지난해 보다 1% 증가한 4조497억원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인 합병후통합(PMI) 효과와 관계사간 시너지를 통해 하반기 실적이 더 개선될 전망이다.

SCK컴퍼니 2분기 매출은 15% 오른 6,65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1분기 대비 185억원 증가한 475억원을 기록했다. 신규점 오픈을 통한 외형 성장과 기존점 성장을 통한 내실 강화가 함께 이뤄지고 있다는 풀이다.

이 가운데 이마트는 올 하반기 중점 추진 전략인 ‘수익성 개선’ 방안을 공개했다.

오프라인은 업의 본질 경쟁력 제고에 초점을 맞추고, 온라인은 성장과 수익 창출의 균형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특히 온라인은 PP센터 운영 효율화와 통합 풀필먼트 정책 등으로 물류 효율성을 높이고, 유료 멤버쉽 강화와 플랫폼 고도화도 추진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계열사의 고른 성장을 통해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이어갔다"며 "올 하반기에도 상품 경쟁력 강화, PL 상품 확대, 물류 효율성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더욱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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