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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 땅값 2.55% 상승률 기록…전국서 가장 많이 올라

- 토지거래량은 18.2%↓…17개 시·도 모두 거래량 감소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올해 상반기 전국 시·도 광역단체 중, 지난해 하반기 보다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세종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 기초단체 중에서는 서울 성동구와 부산 해운대구가 가장 많이 올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올해 상반기 전국 지가 상승률은 1.89%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국 지가는 지난해 하반기(2.11%) 보다 0.22%포인트, 지난해 상반기 보다 0.13%포인트 감소했다.

또 올해 2분기 지가변동률은 0.98%로, 상승폭은 지난 1분기(0.91%) 보다 0.07%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2분기(1.05%) 보다는 0.07%포인트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17개 시도의 땅값이 모두 오른 가운데 세종이 2.55%로 상승률 1위에 올랐다. 이어 ▲서울(2.29%) ▲대전(2.04%) ▲경기(1.99%) ▲부산(1.91%) 등 순으로 많이 오른 모습이다. 반면 경북(1.10%)은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적게 올랐고, 경남(1.10%)과 충남(1.29%) 등도 전국 평균 상승률(1.86%)에 못 미쳤다. 

전국 250개 시·군·구를 기준으로는 서울 성동구와 부산 해운대구가 2.94%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동구는 성수동을 중심으로 상권이 활성화되면서 투자 수요가 유입되고 해운대구는 구 해운대역 인근에 생활형숙박시설 및 공동주택 부지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거래된 토지는 127만1,000필지(966.3㎢)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지난해 상·하반기와 비교해 각각 27.1%, 18.2% 줄었다.

건축물에 딸린 부속 토지를 뺀 순수 토지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3% 줄어든 53만5,000필지(897.4㎢)로 조사됐다. 17개 시·도 모두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광주(-37.4%) ▲대구(-19.9%) ▲대전(-18.8%) 등 순으로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리 상승과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토지시장에도 관망세가 확대된 가운데 일부 지역은 개발 호재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국토부의 분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토지 가격이나 거래량 변동 추이 등을 모니터링해 이상현상에는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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