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일기 가족 여러분!
2022년 3월 9일 오늘은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선거 본투표가 있는 날입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투표로 선출되며 모든 국민은 만 18세가 되면 대통령을 선출하는 투표권을 가집니다.
그런데 지금은 너무나도 당연한 이 권리를 온전히 누리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총칼을 앞세운 군부독재자들이 대통령의 차지하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며 국민을 탄압했던 그 오랜 기간 동안 우리 국민들은 대통령을 직접 선출할 권리가 없었습니다. 국민이 직접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만으로 구속의 사유가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국민의 손으로 대통령을 뽑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피와 땀을 바쳤습니다. 소중한 생명을 초개와 같이 버린 사람들도 부지기수입니다. 1987년, 온 국민의 항쟁으로 비로소 대통령직선제를 쟁취하면서 우리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로 성장할 초석을 놓았습니다. 그 초석 위에서 우리 대한민국은 몇 번의 환란을 겪으면서도 세계 10대 경제대국, 문화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이것이 대통령을 내 손으로 뽑는 당연한 권리가 너무나 소중한 이유이며, 여러분이 반드시 그 권리를 행사하여만 하는 당위성의 근거입니다. 그래서 절대 이 권리를 포기하면 안됩니다. 과거 공명선거 운동 중 선관위와 검찰의 방해로 구속되어 당시 선거권을 행사할 수 없었던 저는 철창 속에서 얼마나 그 권리가 소중한 것인지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위기를 이겨낸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입니다. 지금까지 민주주의 대한민국의 길을 만들어온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소중한 선택의 순간이 주어진 것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경제적, 문화적 선진국으로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느냐 아니면 다시 어두운 과거로 회귀하느냐의 갈림길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오늘의 선택이 더욱 소중하고 절박합니다.
후보들의 네거티브로 역사상 가장 혼탁했던 선거운동, 사전투표 시 선관위의 어이없는 투표관리등으로 여러분의 투표의지가 약해졌을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선거권을 가지고 계신 사랑의일기 가족 여러분, 소중한 선택에 오늘 꼭 함께 해주십시오.
그래서 코로나 장기화로 너무도 힘든 경제, 아직도 진화되지 않은 사상초유의 전국적인 산불피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다가오는 오일쇼크와 스태크플레이션의 공포를 극복하고 밝은 미래로 이끌어 줄 제대로 된 지도자를 뽑아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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