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CEO. ⓒLG에너지솔루션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CEO. ⓒLG에너지솔루션

[SRT(에스알 타임스) 최형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매출 18조원, 영업이익도 7,685억원을 올리며 흑자 전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GM·에너지저장장치(ESS) 리콜 관련 비용 및 경쟁사 합의금 등 일회성 요인들이 포함된 금액이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전년 대비 50% 이상 늘어난 6조3,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올해 매출 목표로는 19조2,000억원을 제시했다.

회사 측은 일회성 비용들을 제외할 경우 지난해 매출은 16조8,597억원, 영업이익은 9,179억원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 경영 악재로 연 매출 목표였던 18조9,000억 원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면서도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고 수율 등 생산성 개선 노력을 바탕으로 전년(12조5,700억원) 대비 42% 상승한 매출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올해 매출 목표는 약 19조2,000억원이다. 전년 매출 대비 약 8%,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약 14% 높아진 수치다.

이는 ▲연간 전기차 시장 수요 성장 ▲원통형 매출 확대 ▲고객사 반도체 수급 이슈 및 리콜 대응 물량 우선 공급 등에 따른 영향을 모두 반영한 수치다.

LG에너지솔루션의 4분기 매출은 4조4,394억원, 영업이익 757억원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신규 전기차 출시 확대로 파우치 및 원통형 EV향 출하 물량이 늘고, 신규 IT용 소형 파우치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분기(4조274억원) 대비 10.2%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원재료비 상승, 물류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은 다소 떨어졌지만 전분기(▲3,728억원, 3분기 실적에는 GM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 반영) 대비 흑자 전환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 투자에 총 6조3,000억원 가량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총 투자액(4조원) 보다 58% 증가한 액수다.

주요 투자 프로젝트로는 GM JV 뿐만 아니라 기존 해외 거점인 미시간, 중국 등의 생산능력 증설 계획과 연구개발 투자도 포함돼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CEO(최고경영자) 부회장은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는 과감하게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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