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공장가동률 확대 및 프리미엄 비중 확대로 2022년도 모듈 사업 영업이익률 비중 감소를 대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삼성전기 수원사업장 모습. ⓒ삼성전기
▲삼성전기가 공장가동률 확대 및 프리미엄 비중 확대로 2022년도 모듈 사업 영업이익률 비중 감소를 대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삼성전기 수원사업장 모습. ⓒ삼성전기

- 내년 갤럭시S22, 갤럭시Z폴드 및 플립 등 폴더블폰 후면 카메라 담당

[SRT(에스알 타임스) 이수일 기자] 삼성전기가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제품 비중을 확대해 2022년도 모듈 사업 영업이익률 비중 감소를 대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내년 상반기 출시되는 갤럭시S22와 같은 해 하반기에 내놓은 갤럭시Z폴드 및 플립 등 폴더블폰의 후면 카메라를 담당한다. 올해는 삼성전자가 선보인 갤럭시A52 및 A72에 관련 제품을 납품했다.

삼성전기는 내년 1분기에 출시되는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을 납품키로 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삼성전기가 후면 카메라 모듈을 삼성전자에 납품하지만,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조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올해 삼성전기의 모듈 사업 영업이익(키움증권 추정치)은 전년 동기 대비 9.9% 늘어난 1,551억원으로 예측됐다. 올해 1~3분기 모듈솔루션 사업부문의 주요 원재료인 카메라모듈용 센서 IC의 평균 매입단가가 전년 대비 63.2% 상승한 반면, 카메라모듈의 평균판매가격(ASP)이 0.6% 하락한 상태에서 거둔 결과다.

그러나 키움증권은 내년도 삼성전기의 모듈 사업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7.6% 줄어든 1,434억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삼성전기 모듈 사업의 영업이익률(추정치)도 5.1%(2021년)에서 4.8%(2022년)로 0.3%포인트 감소될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가 내년 스마트폰 출하량 목표치를 올해보다 15~20% 이상 늘릴 것으로 전망되는 것과 다른 전개다. 

일각에선 삼성전기의 모듈 출하량 감소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 비중이 38.7%(2020년 3분기)에서 27.1%(2021년 3분기) 줄인 영향도 있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기의 적층세라믹캐피시터(MLCC) 등이 포함된 컴포넌트 사업과 서버용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이 포함된 기판 사업 확장으로 인해 이들 사업의 영업이익이 증가될 것으로 증권업계는 내다봤다. 

실제 삼성전기는 MLCC 사업에 대해선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5G통신 기지국용 고용량·고전압 MLCC를 개발하고 이달부터 글로벌 통신장비 거래선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2025년 5G통신 기지국 시장규모가 약 3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5G 기지국 마다 사용되는 MLCC는 4G LTE 대비 4배인 약 2만개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5G통신 기술 상용화로 기지국 장비 수요가 늘어나며, 고성능·고신뢰성MLCC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며 “설비 내재화와 생산능력 강화로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신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고부가가치 반도체 패키지 기판 중 하나인 FCBGA 기판 사업에 대해선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업계에선 삼성전기가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서버용 FCBGA 시장 진출을 밝힌 만큼, 1조원 규모의 패키지기판 설비 증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조심스런 입장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단계적 증설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부분은 없다”며 “아직 내부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