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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ESG 경영, 신뢰와 시민역량이 승부처다-신문논술대회 교육부장관상 수상작
  • SR타임스
  • 승인 2021.11.29 12: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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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장관상 수상 이경률씨

-제9회 대한민국 신문논술대회 교육부장관상 수상작

-이경률 씨 '한국형 ESG 경영, 신뢰와 시민역량이 승부처다'

 

ESG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소비자들은 윤리적으로 모범적인 기업의 물건을 구매하고, 자산운용사는 투자기업 선정에 ESG 요소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기업 역시 ESG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한국의 특수성을 감안한 한국형 ESG 경영이 대두되는 추세인 바, 가능성과 한계를 진단하고, ESG 소비자 체감지표와 ESG 시민 감시단을 통한 ESG 글로벌 역량 강화가 승부처라는 점을 밝히고자 한다.

한국형 ESG 경영은, 한국의 특수성 감안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외국인 근로 비율이 낮은 한국의 특성상 평가지표에 인종 다양성이 포함된 해외 ESG 지표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불이익의 우려가 있다. 궁극적으로는 세계적인 기준을 추구하더라도, 그 중간단계에서 기업의 자금조달과 올바른 ESG 환경 조성을 위해 국내 실정에 맞는 평가기준이 필요하다. 한국형 ESG 경영의 가능성은 아래와 같다.

첫째, 국내 소비자의 의식이 향상되어, ESG에 따라 적극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이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63%는 기업의 ESG 활동이 제품 구매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불공정 기업 대상 불매운동과 착한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는 일명 ‘돈쭐내기’ 등이 그 사례이다. 현재 이러한 소비행동은 하나의 문화로 자리했다.

둘째, 한국형 지표인 K-ESG 지표의 도입을 통해 한국형 ESG 경영이 가능하다. 현재 도입예정인 산업통상자원부의 K-ESG 지표는 600여개의 평가지표가 혼재한 상황에서 도움이 될 것이다. 통일된 가이드라인이자, 국내·외 지표와의 높은 호환성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형 ESG 경영으로의 체질개선이 가능하고, 그 너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한국형이라는 명칭에서 볼 수 있듯, 3가지 한계가 존재한다. 첫째, K-ESG가 해외에서 인정받을지 불확실하다. 국가주도의 가이드라인 제작에 전문가들이 의구심을 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지표가 해외에서 인정받지 못할 경우 한국형 ESG 경영도 기대하기 어렵다. 기업은 국내용 ESG 경영과 해외용 ESG 경영 중 유리한 평가규준을 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둘째, 평가 결과와 소비자 심리와의 괴리이다. KCGS(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서 ‘오너리스크’로 이슈가 된 업체가 '양호' 평가를 받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소비자 심리와 괴리되는 결과는 평가 결과 불신을 낳아 적극적 ESG 소비 행동을 감소시키고 풀무원처럼 모범적인 ESG 경영 업체의 동기부여를 낮출 수 있다. 불신이 만연된 환경에서 기업은 ESG 경영에 참여하지 않거나, 내실을 추구하지 않는 보여주기식 ESG 워싱(washing) 경영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중대한 한계이다.

결국 ESG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와 시민적 역량이 승부처가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소비자 ESG 체감지표 도입과 ESG 시민감시단을 제안할 수 있다. 국가 및 기업 측면에서는, 소비자 ESG 체감지표를 권장하고 적극 활용해야한다. 소비자 ESG 체감지표는 소비자의 주관적인 평가를 기록한 것으로 경제 심리관련 지표인 BSI(기업경기실사지수)와 유사하게 제작한다면 실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오너리스크’ 등을 적극 반영한 지표를 제작하면 평가결과와 소비자 심리간의 차이가 줄어들어 ESG 지표 자체에 대한 신뢰가 제고될 것이다.

시민사회 측면에서는, ESG 시민 감시단을 운영해야한다. 국내의 부족한 신뢰성을 극복하며 정보제공에 도움을 줄 것이다. ESG 워싱을 적발하고 기업의 착한 경영을 보고하면 한국형 ESG 형성에 기여할 것이다. 현재 금융감독원은 ESG 재무제표 정식기재를 검토 중인데, 정식적인 재무제표 도입까지는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시민 감시단이 활동하며 한국형 ESG 확보에 기여할 수 있다.

한국형 ESG경영은 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할 수 있을 정도의 기업의 체질개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유효하고, 소비자 ESG 체감지표와 시민감시단을 통한 시민적 역량이 이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본질은 투자자와 소비자의 선택 기준에 환경, 사회, 기업구조상 윤리의 우선순위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새로운 흐름은 언제나 위기이자 기회인 바, 한국형 ESG 경영에서 글로벌 ESG 경영으로 우리 기업들이 세계를 선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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