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트리스로 ‘HD맵’ 플러스TV로 ‘광고플랫폼’ 활용범위 확장할 듯

[SRT(에스알 타임스) 이수일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고정밀 지도(HD맵) 기술업체 스트리스와 디지털 사이니지(옥외광고) 스타트업 플러스TV를 합병하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7월에 스트리스를, 지난 10월에 플러스TV를 인수했다.

18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26일 주주총회를 거쳐 12월31일 스트리스와 플러스TV를 흡수합병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양사 주식의 100%를 보유하고 있어 신주 발행은 없을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스트리스 흡수합병을 통해 HD맵의 활용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HD맵은 도로정보를 센티미터 단위의 3차원 입체영상으로 구축한 지도다. 기존 디지털지도(SD맵)이 제공하지 못하는 차선 등을 구현해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 기술로 꼽히고 있다. 

실제 카카오모빌리티는 스트리스와의 협력을 통해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HD맵을 활용한 다양한 위치기반 사업으로 기술 범위를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플러스TV 흡수합병을 통해 사업을 광고플랫폼으로 확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업계가 카카오모빌리티가 플러스TV를 인수하게 된 결정적 원인으로 택시플러스로 꼽고 있기 때문이다. 택시플러스는 인공지능(AI)과 안면인식 기능을 활용해 택시탑승자에게 맞춤형 광고 및 영상 콘텐츠를 보여주는 플랫폼으로, 플러스TV의 신사업이다.  

승객이 카카오택시 등에 탑승하면, 광고나 엔터테인먼트 등의 영상을 볼 수 있다. 현재 플러스TV의 고객사로 CJ, GS, SK매직, 아웃백, 에버랜드 등이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경영효율성 증대 및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흡수합병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