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카카오페이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10억원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거래액이 25조원을 넘기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8% 급증했다. 하지만 결제 인프라 확장 및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의 모바일트레이팅시스템(MTS) 출시 비용 등으로 인해 적자전환 한 것으로 분석된다.

구체적으로 카카오페이의 3분기 거래액은 25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1% 늘었다. 누적 기준으로는 지난해 연간 거래액인 67조원을 넘어선 7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결제 부문 거래액은 130만개 이상의 국내외 가맹점 확보, 온·오프라인 결제 및 크로스보더 결제, 청구서 등 전 분야의 고른 성장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67% 성장했다. 금융 부문 결제액도 3분기 기준 총 133개 금융사와 연계한 대출·투자·보험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112% 급증했다.

거래액의 성장에 따라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8.0% 증가한 1,149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연결 매출액은 3,312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2,844억원)을 넘어섰다. 결제 부문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5%, 금융 부문은 59% 증가했다. 3분기 매출 비중은 결제 부문 70%, 금융 부문 25%, 기타 송금과 전자문서 부문 5%로 나타났다.

3분기 영업비용은 결제 인프라 확장을 위한 가맹점 프로모션 강화, 카카오페이증권의 MTS 출시를 위한 영업비용 증가,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한 시스템 구축 비용 등으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56% 늘어난 1,159억원이 발생했다. 상각전 영업이익(EBITDA)는 21억원으로, EBITDA 마진율 2%를 기록했다.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3분기를 기점으로 카카오페이의 누적 가입자 수는 3700만명을 넘어섰다. 3분기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한 2044만명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의 올해 1인당 평균 결제액은 연환산 기준 132만원으로, 첫해 평균 결제액인 6만6,000원 보다 20배가량 늘었다.

ⓒ카카오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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