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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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씨티그룹이 한국에서 소비자금융 사업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면서 최대 15억달러(약 1조8,000억원)을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직원들에 대한 퇴직금과 각종 지원 비용이 대부분이다.

씨티그룹이 8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의 소비자금융 사업 청산으로 발생하는 비용은 12억~15억달러(약 1조4,000억~1조8,000억원)로 책정됐다.

현재 한국씨티은행은 씨티그룹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사업 단순화, 사업전략 재편에 따라 소비자금융 사업을 청산할 예정이다. 씨티은행은 앞서 최대 7억원의 특별퇴직금을 지급하는 조건의 희망퇴직에 노조와 합의하고 오는 10일까지 신청을 받고 있다. 근속기간 만 3년 이상 정규직원과 무기 전담 직원을 대상으로 정년까지 남은 개월 수만큼(최장 7년) 기본급의 100%를 특별퇴직금으로 지급한다.

희망퇴직자는 이밖에 창업·전직 지원금 2,500만원, 대학생 이하 자녀 1인당 1,000만원의 자녀 장학금 등을 받게 된다. 근속연수에 따라 늘어나는 누진제 방식의 퇴직금은 별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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