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분기 영업이익 4조원대…전년 동기 대비 220% 급증

-노종원 부사장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후 규모 경제 갖출 것”

[SRT(에스알 타임스) 이수일 기자]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창사 이래 분기 단위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연결기준 올 3분기 잠정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2% 늘어난 11조8,05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수익 증가율은 더 가파르게 증가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3019억원에서 4조1718억원으로 220.4%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16.0%에서 35.3%로 19.3%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조845억원에서 3조3153억원으로 205.7% 증가됐다.

SK하이닉스는 서버와 스마트폰(모바일)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고, 제품 가격이 상승한 덕분에 이 같은 매출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또한 10나노급 3세대(1z) D램과 128단 4D 낸드 등 주력 제품의 수율을 높이고, 생산 비중을 확대해 원가경쟁력을 개선한 덕분에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했다. 그동안 적자가 지속돼 온 낸드 사업이 흑자로 돌아선 것도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최근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으로 우려에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앞으로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기로 했다. 또한 연내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를 마무리하면 흑자 전환한 낸드 사업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 부사장은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이후 양사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상호보완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규모의 경제도 갖출 것”이라며 ”연구개발(R&D) 기반을 확대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리더로 진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