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인턴 100여명 정규직 전환 예정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롯데백화점이 지난달 23일부터 창사 이후 처음 실시한 첫 희망퇴직에 직원 500여명이 신청했다. 롯데백화점은 근속 20년 이상 직원들의 희망퇴직 이후 신규 직원을 채용하는 방식으로 인력구조 재편에 나설 방침이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이 지난달 23일부터 전체 직원 4,700명 중에서 근속 20년 이상인 직원 2,0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결과 500여 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희망퇴직 대상자 중 25%가 회사를 떠나기로 결정한 것이다. 희망퇴직 신청자들은 이달 31일까지 근무한 후 11월 한 달간 유급휴가를 보낸 뒤 퇴직하게 된다. 희망퇴직자는 기본급에 직책수당을 더한 임금 24개월분을 포함해 위로금 3,000만원, 자녀 학자금 최대 3,200만 원을 받는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1월 채용연계형 인턴십을 통해 최소 100명 이상의 신규 채용이 예정되어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지방권 특별채용은 이번 주 면접을 거쳐 다음 달 현장에 인원을 배치한다. 이달 중 서비스 전문인력도 채용해 순차 배치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500여명의 직원이 희망퇴직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희망퇴직 조건이 업계 대비 좋았다는 평가가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신규 직원을 채용해 인력구조를 개편하려는 의도인만큼 오는 하반기 신규 인턴 채용과 경남권 등 지역별 채용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내년부터 부장과 차장에 해당하는 수석(S1·S2) 직급을 통합한다는 방침이다. 젊은 인재 육성을 위한 목적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내년 1월부터 기존 차장(S2), 부장(S1) 직급을 통합해 5단계였던 직원 직급을 4단계로 축소하고, S 그레이드 5년차부터 임원 승진 대상이 될 수 있도록 직급 체계를 개편했다"며 "직급 간소화를 통해 조직의 활력을 높이고 젊은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취지에 발맞춰 롯데쇼핑은 젊은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CI. ⓒ롯데쇼핑
▲롯데백화점CI. ⓒ롯데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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