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C마켓 금천점 외관. ⓒ롯데쇼핑
▲VIC마켓 금천점 외관. ⓒ롯데쇼핑

- 2023년까지 20여개 운영 계획

- 지난해 창고형 할인점 업태 25.3% 매출 비중

- 메가 와인숍, 하이마트 등 전문매장과 결합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롯데마트가 창고형 할인점인 'VIC마켓‘ 사업을 확장한다.

2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VIC마켓은 2012년 금천점에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 콘셉으로 시작됐다. 현재 금천점과 영등포점 2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VIC마켓은 한 자릿수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경쟁사 대비 낮은 성장세로 점포가 확장되지 않았다. 경쟁력 있는 상품을 발굴하지 못했던 점이 주요 부진 이유로 분석된다.

반면 롯데마트는 창고형 할인점 사업은 오프라인을 기반을 하고 있는 유통사업 중에서도 다른 업태에 비해 여전히 오프라인으로서의 경쟁력을 갖고 있는 업태라고 평가했다. 대용량 상품과 글로벌 상품의 경쟁력이 코로나19 시대와 맞물려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성비 중심의 합리적 소비 문화가 확장되는 고객 소비패턴의 변화로 창고형 할인점 시장은 점차 성장하고 있다. 국내 할인점 시장을 일반 대형마트라고 불리는 하이퍼 형태와 창고형 형태로 나눠 연도별 비중을 살펴보면(각 사 공시 매출기준) 2018년에는 하이퍼 77.8%, 창고형 22.2% 였던 매출비중이 2020년에는 하이퍼 74.7%, 창고형 25.3%로 창고형 할인점의 비중이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롯데마트도 지난해 VIC마켓 금천점과 영등포점이 20% 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 6월 회원제에서 개방형으로 변경한 것도 매출을 상승시킨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VIC마켓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내년 초 목포점과 전주 송천점, 광주 상무점을 VIC마켓으로 전환해 운영하고 2023년까지 20개 이상의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VIC마켓의 사업 비전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언제나 새로운 상품으로 고객가치를 지향하는 창고형 매장’이라는 비전을 세웠다.

출점 지역은 경쟁사의 창고형 할인점이 출점하지 않은 미경합지역인 호남권과 창원지역을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상대적으로 창고형 할인점의 이용 경험이 적은 지역에 새로운 쇼핑 체험을 제공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복안이다. 2023년에는 경쟁사가 많은 수도권에 진입해 창고형 할인점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VIC마켓은 합리적 가격의 대용량, 엄선된 상품이라는 창고형 할인점의 기본 가치 외에 기존 VIC마켓의 강점인 신선 식품을 더욱 특화할 예정이다. 지역 거점 점포의 쇼핑 편의성 강화를 위해 리빙전문점과 와인전문점 등 카테고리 전문 매장을 연계할 방침이다.

창고형 할인점의 상품 개발에 대해서는 5가지 원칙을 수립해 운영한다. 생필품 및 고 회전상품 중심으로 VIC마켓의 독자적 PB개발한다. 또 해외소싱과 가치소비가 가능한 사회기여 상품을 확대한다. 2023년까지 전체상품의 30%까지 PB해외소싱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신선 원물의 직소싱을 늘리고, 신선 인증제 상품을 추가 개발한다. PLA, PO, 페이퍼 포장 등 친환경 패키지를 도입하는 한편 신선 시그니처 상품 및 브랜드와의 콜라보 상품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신주백 롯데 VIC마켓 부문장은 “창고형 할인점은 여전히 매력있는 오프라인 유통업태라고 판단해 사업을 확장을 결정했다”며 “언제나 새로운 상품으로 고객가치를 지향하는 창고형 매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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