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들 모습. ⓒ쿠팡
▲쿠팡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들 모습. ⓒ쿠팡

- 지난해 초부터 투자…600명 이상 전담인력 고용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쿠팡은 지난해 초부터 현재까지 직원안전과 건강관리에 약 2,300억원을 투자하고 600명 이상의 전담 인력을 고용했다고 17일 밝혔다.

쿠팡은 이번 투자 및 인력고용에 대해 글로벌 수준의 직원안전 및 건강관리 체계를 갖추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쿠팡은 직원들이 유급 휴식을 취하며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근무시간을 물류업계 평균보다 약 30% 적게 보장하는 등 근로복지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먼저 쿠팡은 지난 4월 말 배송기사 및 물류센터 직원들의 건강 개선을 위해 업계 최초의 유급 건강 증진 프로그램인 ‘쿠팡케어’를 도입했다.

의료·헬스케어 전문가들이 참여한 쿠팡케어는 혈압·혈당 등의 건강 지표에 이상이 있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4주 동안 업무를 멈추고 건강관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상 직원은 업무에서 배제되지만 월급은 평소와 동일하게 받는다.

실제로 쿠팡케어 1기에 참여한 직원 중 약 60%가 4주라는 짧은 기간 동안 혈압·혈당·허리둘레 등 주요 건강지표의 유의미한 개선을 경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복부 비만이었던 참가자의 45%가 4주 만에 정상 허리둘레가 됐고, 고혈압 증상자 중 37%가 정상 혈압을 회복했다.

혹서기를 맞아 직원들이 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쿠팡은 올 여름 폭염에 대비해 전국 물류센터에 고정식 에어컨과 이동식 에어컨, 대형 선풍기 등 수천 대의 냉방기기를 추가 설치했다. 물류센터의 실내 온도를 수시 체크하는 등 현장 직원들의 건강 상태도 확인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예방과 대응에 관련해서도 엄격한 수준의 방역 조치들을 시행하고 있다. 물류센터에서 단 1명이라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해당 센터를 폐쇄하고 지역 보건당국과 협의를 거친 후에 운영을 재개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한다.

이에 수십 건의 물류센터 폐쇄 조치가 취해졌지만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에 둔다는 방침 아래 이와 같은 방역정책을 고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언 브라운(Ryan Brown) 쿠팡 환경보건안전 총괄 부사장은 “직원들, 특히 물류현장 최접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회사의 중추“라며 “직원들이 고객 감동(Wow)을 위해 노력하듯이 회사 또한 직원들을 감동시키기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쿠팡은 최고의 고객 경험뿐 아니라 직원의 안전과 근무여건, 복리후생 등에 있어서도 글로벌 기준에 걸맞는 최고의 일터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쿠팡 배송기사(쿠팡친구)를 100% 직접고용하고 있다. 쿠팡의 배송기사인 쿠팡친구는 또한 주5일 근무제와 15일 이상의 연차휴가를 보장받고 출근 첫날부터 4대보험도 보장받는다.

지난 3월에는 업계 최초로 3만9,000명의 물류현장 최접점 직원들에게 자사 주식을 부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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