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동탄점 나이키 매장 시안.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동탄점 나이키 매장 시안. ⓒ롯데백화점

- 오는 20일 롯데백화점 동탄점 오픈

- MZ세대 사로잡는 초대형·디지털·체험 컨셉 스포츠관 선봬

- 본점 나이키, 디지털 컨셉 스토어 오픈 후 매출 3배 신장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오는 20일 오픈하는 롯데백화점 동탄점이 경기 남부 최대 규모 나이키 매장을 오픈한다.

8일 롯데백화점은 경기 동탄점에 ▲초대형 ▲디지털 ▲체험 컨셉의 스포츠관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온라인에 익숙한 MZ세대들에게 초대형 매장에서 다양한 상품을 한 번에 보여주면서 디지털 컨셉으로 재미를 더하겠다는 시도다. 단순 구매를 넘어 체험 공간을 조성해 오프라인의 강점을 최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본점 ‘나이키’는 지난해 8월 수도권 백화점 최대 규모(1,124㎡)의 디지털 컨셉 스토어인 ‘나이키 라이즈’로 리뉴얼 오픈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배 이상 크게 신장했다.

특히, MZ세대(20~30대) 매출은 4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전체 매출 중 MZ세대의 구성비도 10% 증가하여 58%를 차지한다고 부연했다.

롯데백화점은 MZ세대 수요 증가 원인이 전면 스크린에 적용된 미래지향적 인테리어와 한정판 신발을 포함한 나이키의 모든 라인을 만나 볼 수 있도록 구성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롯데백화점은 이 같은 본점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전국 주요 점포에 초대형 스포츠 매장을 확대 도입하고 있다.

지난 7월 잠실점에 이어 오는 12일에는 부산본점에 경남 최대 규모(1,008㎡)의 ‘나이키 라이즈’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또 부산 지역 최초 ‘아디다스 BCS’ 컨셉 스토어도 오픈할 계획이다.

신규 오픈하는 동탄점에도 경기 남부 최대 규모(1,048㎡)의 디지털 컨셉 스토어인 ‘나이키 라이즈’가 입점한다. 인스타그래머블한 LED 인테리어와 ‘나이키’의 디지털 서비스인 ‘어시스트’를 도입하여 매장에 구입하고자 하는 상품의 컬러와 사이즈가 없는 경우 온라인상으로 검색해 무료로 배송까지 해주는 온라인-오프라인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어린 자녀를 키우는 젊은 ‘키즈맘’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특성을 반영하여, 키즈와 우먼스 카테고리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아디다스’와 ‘뉴발란스’ 매장도 각 509㎡와 269㎡ 규모의 대형 메가샵으로 오픈한다. 일반 매장에서 판매하지 않는 유명 아티스트와 콜라보한 ‘아디다스’의 ‘컨소시엄’ 제품과 ‘뉴발란스’의 ‘USA MADE’ 등 스페셜 라인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또한, ‘컨버스’는 매장내 커스텀 서비스 공간인 ‘컨버스 바이 유’를 국내 백화점 최대 규모로 구현한다. 새로 구매하거나 기존에 가지고 있는 컨버스 제품을 가지고 매장에 방문하면 직접 신발과 티셔츠, 에코백 등을 원하는 색과 디자인으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에 경험과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MZ세대를 중심으로 온라인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스트리트 스포츠 브랜드들도 입점한다.

대표 브랜드로는 20대를 중심으로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는 ‘빈트릴’과 미국에서 스케이트 보드·그래피티·힙합 등 스트리트 분야에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쥬욕’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송화석 롯데백화점 스포츠 치프바이어(선임 상품기획자)는 “이번에 오픈하는 동탄점을 비롯해 전국 주요 점포의 스포츠 매장을 더 크고 재미있는 콘텐츠들로 재정비하고 있다”며 “온라인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오프라인만의 강점을 살려 각 점포가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스포츠 성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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