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과 박승덕 한화종합화학 대표(사진 오른쪽)가 3일 한국서부발전 충남 서산 본사에서 '수소혼소 발전 실증과제 협약'을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종합화학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과 박승덕 한화종합화학 대표(사진 오른쪽)가 3일 한국서부발전 충남 서산 본사에서 '수소혼소 발전 실증과제 협약'을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종합화학

[SRT(에스알 타임스) 이두열 기자] 한화종합화학은 한국서부발전과 손잡고 국내 최초로 수소혼소 발전 프로젝트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액화천연가스(LNG)에 절반 이상 수소를 혼소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시킬 계획이다.

양 사는 전날 충남 태안 서부발전 본사에서 수소혼소 발전 상용화 본격 착수를 위한 ‘수소혼소 발전 실증과제 협약’을 맺었다.

앞서 한화종합화학은 글로벌 수소가스터빈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미국 PSM과 네덜란드 Thomassen Energy 인수를 통해 LNG 가스터빈을 수소 가스터빈으로 전환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서부발전의 80MW급 노후 가스터빈 1기를 충남 서산 대산공장으로 옮겨 이번에 확보한 수소 연소기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오는 2023년 상반기까지 국내 최초로 50%이상 수소혼소 발전이 가능하도록 개조해 수소혼소 발전 실증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해당 설비를 수소 100%까지 전소가 가능하도록 개조해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 설비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소혼소 기술을 200MW급 이상 대용량 가스터빈까지 확대 적용해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 사는 이번 실증과제를 바탕으로 서부발전 서인천복합발전소 전체 가스터빈(8대) 연료를 LNG에서 수소로 전환하는 것도 추진하고 있다.

박승덕 한화종합화학 대표는 “자사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혼소 가스터빈 기술을 통해 이번 실증사업을 잘 마무리 짓겠다”며 “국내 LNG 발전소들에 확대 적용시켜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 조기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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