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후보자.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후보자.

-19일 인사청문회…"후보자 리더십·전문성·의혹 등 엄중하게 살펴볼 것"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9일로 예정된 인사청문회에서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후보자의 리더십과 전문성, 일련의 의혹들에 대해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9일 밝혔다.

시의회 민주당은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 중 하나는 김 후보자가 다주택자라는 것"이라며 "후보자는 국회의원시절부터 불안정한 주택시장과 가격 상승을 비판해왔으나 정작 본인은 다수의 부동산 소유권과 전세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의 재산신고내역에 따르면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 서초구 잠원동 상가, 부산시 금정구 아파트, 부산 중구 오피스텔 등 4개의 부동산을 배우자와 함께 소유하고 있다. 또 경기 일산 서구 탄현동 및 주엽동 소재 건물에 각각의 전세권(임차권), 서초구 잠원동 소재 빌라 전세권(모친 명의)을 갖고 있다. 

또 시의회 민주당은 "김 후보자는 임대차3법을 비롯한 현 정부의 각종 부동산 정책에 대해 비판해 왔고, 특히 지난해 수도권 주택공급을 골자로 하는 3기 신도시에 대해 적극 반대의견을 표명했다"며 "이러한 인식으로 어떻게 서울시의 안정적 주택공급과 주거복지를 이뤄갈 지 후보자의 자질에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했다.

아울러 시의회 민주당은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건설업체들이 출연해 설립한 기관으로 민간부문 최대 건설산업 전문 연구기관인데 김 후보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서 20년간 연구위원으로 재직한 점도 '염려스러운 부분'으로 지적했다.

특히, 시의회 민주당은 "오세훈 서울시장 부임 이후 첫 산하 공공기관장에 대한 내정인 만큼 이번 청문회에서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 도덕성을 철저하게 캐묻고 엄격하게 검증해 후보자의 적격여부를 가려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의회 인사청문 특별위원회는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이 중 더불어민주당이 14명, 국민의힘이 1명이다. 위원장에는 노식래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산2)이, 부위원장에는 장상기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6)과 신정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1)이 각각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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