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지속가능성보고서 대해부 [③ 인권]

 
[기획] 기업의 SR, 지금… 현대자동차 ③
 
[SR타임스 이행종 기자] SR(Social Responsibility)은 사회적 책임이다. 
 
국가, 기업, 민간단체를 포함한 모든 조직체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특히 2000년대 접어들어 급격한 경제성장과 함께 환경-사회적 문제에 대한 관심이 사회전반에 확산되면서 어떤 기업이나 조직체(공기업 포함)든지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지속가능한 발전은 기약할 수 없을 정도로 SR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급부상했다. 
 
이에 본지는 2010년 국제표준화기구(ISO)가 발표한 조직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지침인 ISO26000에 근거한 글로벌스탠더드 SR 규범인 '조직의 지배구조'와 '공정운영'(공정한 경영활동), '소비자 문제'(소비자이슈), '인권', '노동'(노동관행), '환경', '사회공헌'(지역사회 참여 및 발전) 등 7대 핵심주제에 맞춰 기업(공기업 포함)이 어떤 방향으로 이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심층 분석 한다. [편집자 주]
 
▲ 2013년 12월 19일 아동학대예방 홍보대사인 걸그룹 헬로비너스와 (왼쪽부터)이병훈 현대차그룹 이사, 장화정 중앙아동전문기관 관장, 정진옥 공동모금회 본부장이 기금 전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현대자동차)
 
 
■ 현대자동차 지속가능성보고서 대해부 [③ 인권]
 
현대자동차는 "우리의 인사 철학은 인재 존중을 바탕으로 구성원 신뢰를 강화하고 구성원에게 가치있는 미래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와 구성원 간 상호 이해와 존중이 바탕이 되어야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으며, 기업은 사회로부터 존경  받고 사회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다양한 인재들을 포용하는 인사정책을 견지하고 있다. 또 세계 전 지역의 당사 임직원들의 인권과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며,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 창구를 활용하여 건전하고 선진화된 노사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인권보호=현대자동차의 기업 활동은 인권을 중시하고 인류애를 실현한다고 밝히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임직원 개개인의 인권 존중을 천명하는 ‘윤리 헌장’을 제정·공표하였으며, ‘5대 핵심가치’에 ‘인재 존중’ 항목을 포함해 인권 보호를 실천하려는 의지를 구체화 했다. 나아가 전 세계 사업장의 각 국가 별 법규가 요구하는 인권 관련 사항을 준수하고 있다.
 
 ▷성희롱 예방교육=2014년에는 직장 내 성희롱 근절 및 건전한 조직문화 구축을 목표로 전사 차원의 강력한 캠페인을 시행다. 사내 성희롱 고충 상담 전문가를 집중 육성, 지역 별 여직원 면담을 통해 현황 및 제안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특히, 연중 전화상담이 가능한 핫라인을 개설하였고, 상담자가 선호하는 여직원 및 전문가 등을 배정받을 수 있도록 고충 상담 프로세스 전반을 개선했다. 해외 사업장의 경우, 임직원 고충 처리 및 성희롱 예방교육 등은 각 국가의 관련 법규를 엄격히 적용하고 준수하면서 운영되고 있다.
 
 
▷임직원 고충 지원=임직원 고충 처리를 위해 각 지역 별로 직원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본사는 ‘Talk Talk 센터’, 남양연구소는 ‘마음+’, 울산/아산/전주사업장은 ‘행복쉼터’라는 이름의 상담센터가 있으며, 전문 상담사가 임직원들의 직장생활 및 가정문제 등 다양한 고충해결을 지원하고 있다. 직접 방문이 어려운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서 온라인 상담 시스템인 ‘One Click HR’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노사관계=현대자동차는 단기적으로는 현장 안정화를 통한 생산성 및 품질 향상을 도모하고, 중장기적으로 노사간 상호 동반자적 관계에 대한 공감을 형성할 수 있는 노사관계를 지향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이룬 기업발전을 통해 임직원의 근로조건 향상과 고용안정을 이루는 것이 노사관계가 나아갈 바른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임직원의 안정과 발전이 다시 기업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위해 노사가 협력하고 있다.
 
▷노동조합=현대자동차는 임직원의 자유로운 노동조합 활동의 단결권, 단체행동 및 단체교섭의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전국금속 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가 있는 국내 사업장의 경우, 2014년 전체 임직원의 71.4%인 46,217명이 노동조합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상생의 노사관계를 추구한다. 2014년에는 노사관계 패러다임 변화와 미래발전전략을 위해 단체교섭 특별합의를 도출해냈다.
 
▷노사 커뮤니케이션=현대자동차는 임직원 고충 처리를 위해 법률 및 단체협약 기준에 따라 노사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노사대표가 참여하는 중앙 노사협의회는 2014년 2회 실시되었고, 총 21건의 직원 고충 처리, 후생복지 관련 사항 등에 대해 논의, 해결했다.
 
또한 회사는 경영상의 중요한 변동이 있을 경우 법률 및 단체협약에 정해진 기준에 의거하여 노조에 사전 통지하고 있으며, 시장상황 및 실적을 함께 공유하기 위한 경영설명회를 개최하여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노사가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다.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성희롱 교육을 추진하고 있으며, 준법경영 교육 프로그램 안에 윤리교육 및 성교육 등의 인권과 연관된 교육 등이 일부 포함되어 있다. 2013년부터 준법경영 교육으로 통합된 교육을 집계했다.
 
▷동반성장 문화 조성=현대자동차는 매해 협력사와 ‘동반성장협약’을 맺고 다양한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하도급 가이드라인 운영, 자금지원 프로그램, 2·3차 협력사 지원 강화, 원자재 가격인상 관련 가격 조정 협의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투명구매실천센터를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내에 운영하여 협력사 윤리행동 규범 및 가이드라인을 공유하고 실천 건의를 받고 있다.
 
협력사 임직원 실천 강령을 통해 아동노동 및 강제노동을 금지하는 항목을 명시하고 있다. 나아가 매년 1·2차 협력사간 동반성장 사례를 공모하고 우수사례에 대하여 포상함으로써 동반성장 문화 조성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2014년에는 3개사가 포상을 받았다. 
 
기업은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성장한다. 현대자동차는 고객, 임직원, 주주, 협력사,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들과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들과의 동반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이해관계자별 이슈=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그들을 존중하는 동시에 기업 스스로 활동의 윤리성과 투명성을 견지해야 한다. 현대자동차는 "관련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신뢰경영의 가치를 공유하면서 기업활동의 윤리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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