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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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에스알)타임스 정우성 기자] 카카오가 이사 보수 한도를 기존 8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늘렸다.

29일 카카오는 정기주주총회 결과를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회사는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을 원안인 120억원으로 통과했다. 지난해 보수 한도를 80억원으로 늘린지 1년 만이다.

카카오가 18일 배포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여민수 공동대표는 지난해 급여로 64억8000만원을 받았다. 조수용 공동대표는 34억7500만원이다. 김범수 이사회 의장은 5억3200만원을 수령했다.

앞으로 추가적으로 급여 인상 가능성이 있어 보수한도를 개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세부 급여 항목을 보면 여 대표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하면서 44억500만원을 받은 것이 급여에 포함됐다. 또한 상여금으로 16억2400만원을 받았다.

조 대표는 상여금으로 27억2400만원을 상여금으로 받았다. 스톡옵션은 행사하지 않았다.

상여금에 관해서 카카오 측은 "카카오공동체 주력계열사의 대표이사로서 취임 후 공동체 시너지와 성장에 기여한 점을 고려했다"면서 "대표이사 직책의 역할범위와 중요도 등을 기준으로 보상위원회 및 관리 규정에 의거하여 직책수당을 지급했다"고 했다.

▲왼쪽부터 여민수, 조수용 공동대표 ⓒ 카카오
▲왼쪽부터 여민수, 조수용 공동대표 ⓒ 카카오

이날 카카오는 윤석, 최세정, 조규진, 박새롬 사외이사 재선임도 의결했다. 

윤석 이사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했다. 현재 윤앤코 대표를 맡고 있다. 최세정 이사는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교수다. 지투알 사외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조규진 이사는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다. 박새롬 이사는 성신여자대학교 융합보안공학과 교수다. 1990년생으로 30대 나이에 대기업 사외이사로 임명돼 주목을 받았다.

카카오는 지난해 감사위원이 아닌 사외이사에게는 3600만원을, 감사위원인 사외이사에는 4800만원을 평균 보수로 지급했다.

▲박새롬 이사 ⓒ WISET
▲박새롬 이사 ⓒ WI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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