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토마스 블렝크(Thomas H. Blenk) 마셜아일랜드 기국 위원, 남영준 현대미포조선 전무, 대런 레스코스키(Darren Leskoski) ABS 부사장, 유병용 한국조선해양 상무가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현대미포조선
▲(사진 왼쪽부터) 토마스 블렝크(Thomas H. Blenk) 마셜아일랜드 기국 위원, 남영준 현대미포조선 전무, 대런 레스코스키(Darren Leskoski) ABS 부사장, 유병용 한국조선해양 상무가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현대미포조선

- 미국 선급 등과 공동개발 업무협약(MOU) 체결

[SR(에스알)타임스 박은영 기자]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 현대미포조선은 액화 이산화탄소(CO2) 운반선 개발에 본격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현대미포조선은 이날 오후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한국조선해양, 미국선급(ABS), 마셜아일랜드 기국(Marshall Islands Registry)과 함께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미포조선과 한국조선해양은 저온과 고압 상태의 액화 이산화탄소를 안정적으로 유지, 운송할 수 있는 선박을 개발해 선급으로부터 올해 하반기까지 기본설계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현대미포조선은 기존 가스운반선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액화 이산화탄소 운송에 최적화된 선박과 화물저장 시스템(CCS)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한국조선해양은 운항 중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에 배출되지 않고 안정적 상태 유지가 가능하도록 신기술이 적용된 화물운영시스템(CHS)를 개발하게 된다.

미국 선급과 마셜아일랜드 기국은 선급 및 기국 규정과 액화가스운반선에 관한 국제협약(IGC CODE) 적합성을 검증한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기후변화 대응은 조선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이산화탄소운반선 개발을 통해 탄소 중립을 선도하는 미래 친환경 선박건조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미포조선과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2만m2급 수소운반선과 암모니아 연료추진 선박에 대한 선급 기본인증서를 획등하는 등 선박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