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국 ⓒ픽사베이
▲떡국 ⓒ픽사베이

- 과일·나물류 가격도 일제히 급등

- 배추·무는 공급량 늘어

[SR(에스알)타임스 임재인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주요 농축산물 가격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설 준비 가계 부담도 늘어날 전망이다.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흰떡 1kg 가격은 전통시장 5,871원, 대형유통업체 5,332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설 열흘 전 가격보다 각 20.2%, 3.8%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흰떡 가격은 최근 쌀 가격이 오르면서 동반 상승했다. 지난해 장마 등 기상악화로 작황이 부진해 지난 5일 기준 쌀 상품 20kg당 평균 가격은 7,180원으로 집계돼 지난해보다 21.4%, 평년보다 37.7% 올랐다.

떡국에 들어가는 소고기 양지 300g 가격은 전통시장의 경우 5.5% 상승한 1만3,380원, 대형유통업체는 9.1% 오른 2,385원이다.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인해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달걀은 10개당 2,521원, 대형 유통업체 2,183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54.8%, 17.6% 뛰었다.

과일과 나물류 가격 또한 올랐다.

지난해 기상악화로 피해가 컸던 사과는 전통시장 기준 5개당 9.536원에서 1,750원으로 78.8%, 배는 1만4,302원에서 2만2,838원으로 59.7% 올랐다.

시금치 400g 가격은 전통시장의 경우 1,568원에서 2.081원으로 32.7%, 대형 유통업체는 2,677원에서 4,253원으로 58.9% 올랐다.

고사리 400g 가격은 전통시장 5,017원, 대형 유통업체 1만3,510원이다. 지난해 대비 증가율은 각 6.9%와 9.2%다.

다만 지난해 김장철 가격이 올랐던 배추와 무는 공급량이 늘면서 안정세를 보였다.

배추 300g 가격은 전통시장은 471원에서 302원으로 35.9% 내렸고 대형 유통업체는 343원에서 231원으로 32.7% 하락했다.

무 200g 가격 역시 전통시장 244원, 대형유통업체 176원으로 각각 33.3%와 45.3% 내려갔다.

전체 설 차례상 구매 비용은 전통 차례상 기준(설 성수품 28개 품목) 전통시장은 26만7,392원, 대형유통업체는 37만4,370원으로 추산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각각 15.8%와 17.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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