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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에스알)타임스 이호영 기자] 코로나 사태에 맞서고 있는 면세업계는 국제관광비행까지 잇따르는 정부 지원책에 반색하며 미증유 위기 상황을 기회로 바꾸려면 무엇보다 한시적이라도 내국인 600달러 '면세 한도' 상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면세업계는 "이참에 면세 한도를 높여주면 업계뿐만 아니라 내국인 면세 소비 갈증을 풀어주고 동시에 향후 글로벌 업계 경쟁력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2일까지 업계 국제관광비행 1차 운항 성과는 기대치에 크게 못 미쳤다. 지난해 말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지침이 잇따르면서 당초 계획보다 국제관광비행 공급, 수요 모두 줄면서다. 

하지만 항공업계는 "그동안 놀고 있던 비행기를 띄울 수 있다는 자체가 긍정적"이라며 당장의 저조한 결과엔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이같은 상황은 면세업계도 마찬가지다. 당초 매출에 대한 기대감보다 침체된 국내외 여행 등 관광산업 분위기 반전에 대한 기대가 컸던 탓이다. 업계는 정부 정책이 경색된 상황에 숨통을 틔워줬다는 데서 의미를 찾고 있다.   

실제 지난 11월 올해 12월까지 예정된 정부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계획 발표뿐만 아니라 장기 재고 내수화 등 일련의 정부 지원책은 당장 업계 직접적인 매출로 가시화하지는 않았다.

업계는 이같은 정부 각종 지원책이 '코로나19' 사태 종식 후까지 장기적인 차원에서 경쟁력으로 이어지려면 시급한 것으로 면세 한도 상향을 꼽고 있다. 

각국 면세점은 외국인뿐만 아니라 자국민 소비를 붙들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데 우리도 '코로나19'발 정체기에 이같은 부분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입국장 600달러 포함 기존 3000달러에서 5000달러로 상향된 출국장까지 입출국장 면세점 구매 한도는 5600달러까지 확대돼왔다. 하지만 면세 한도는 600달러 그대로다. 제주도 내국인 면세점도 면세 한도는 600달러, 연간 6회로 제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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