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영구 가동 정지한 고리 1호기 ⓒ한국수력원자력
▲지난 2017년 영구 가동 정지한 고리 1호기 ⓒ한국수력원자력

- 한수원, 최종해체계획서 초안 주민공람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한국의 첫 원자력발전소 '고리 1호기'의 해체 계획서 초안이 발표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다음 달 1일부터 8월 29일까지 60일간 고리 1호기 최종해체계획서 초안의 주민공람 절차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최종해체계획서는 원전 해체 작업의 첫 단계로 기본적인 해체전략과 공정, 비용, 방법 등 상세 계획을 담은 문서를 규제당국인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해 승인 받아야 한다.

해체계획서는 원자력안전법 등 관련법령에 따라 부산(기장군, 해운대구, 금정구), 울산(울주군, 남구, 중구, 북구, 동구), 양산시 등 주민의견수렴 대상지역 내 9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주민 공람을 받는다.

주민들은 각 기초자치단체가 지정한 장소에서 초안을 공람할 수 있다. 이후 거주지 기조자치단체에 주민의견제출서를 제출하면 된다.

계획 초안은 인력·비용 등 사업관리와 부지·환경 영향, 해체 전략과 방법, 안전성 평가, 방사선 방호, 방사성 폐기물 관리 등 12개 분야로 구성된다. 해체 비용은 8,129억 원으로 예상됐다.

한수원은 오는 9월 공청회를 열어 각계 의견을 수렴해 계획서를 보완하고, 오는 10월 말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최종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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