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2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GS건설이 지하주차장 외부 벽체를 국내 최초로 프리캐스트 콘크리트로 시공중인 모습 ⓒGS건설
▲증산2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GS건설이 지하주차장 외부 벽체를 국내 최초로 프리캐스트 콘크리트로 시공중인 모습 ⓒGS건설

- 증산2구역 현장 시범 적용…향후 3개층 적용 및 내진설계 반영 기술 연구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GS건설이 아파트 지하주차장 바닥의 정형구간에만 적용되던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 Precast-Concrete)공법을 지하주차장 외부 벽체로 확대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시공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적용된 PC공법은 PC 생산회사인 아이에스동서와 함께 개발했다. 아파트지하주자창 외벽을 100% PC공법만으로 시공에 성공한 것은 국내 처음이다. 

일반적으로 공장에서 미리 제작하는 PC공법 특성상 지하주차장의 정형화된 구간에만 적용됐고, 지하주차장 외부 벽체는 재래식 공법이 일반적이다. 지하주차장 외부 벽체의 경우 정형화된 구간이 많지 않아 PC공법 적용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GS건설과 아이에스동서는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해 지하 외부 벽체의 형태를 세밀하게 조사한 후 이를 공장에서 사전에 제작해 현장에 적용하는데 성공했다. 

공장에서 2개층 단위로 제작된 벽체를 장비와 최소 인력으로 마치 레고 블록을 끼워 맞추듯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GS건설은 PC부재 자체의 성능과 연결부 구조 성능을 공인기관과의 실험을 통해 검증했고, 현장과 동일한 조건에서 테스트를 완료한 후 지하층 골조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증산2구역 주택재개발 현장에 해당 기술을 시범 적용했다. 

GS건설 측은 지하2개층 높이(약 7.5m)의 지하 외벽 55매를 제작해 약 127m의 구간에 시공했으며, 앞으로 착공할 현장에 확대 적용하는 한편 지하 3개층 벽체에 적용하는 기술과 내진설계를 반영하는 기술 연구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기반으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체에 PC공법을 적용하는 기술도 연구할 것”이라며 “과거 PC공법은 선진국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다양한 기술 연구 및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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