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판매 전년대비 2.6% 감소한 64만8,600여 대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기아자동차는 연결기준 올 1분기 매출액 14조5,669억 원, 영업이익 4,445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액은 우호적 환율 영향과 국내 신차 판매 호조, 미국에서 텔루라이드, 셀토스 등 RV 중심의 신차 판매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 등으로 전년 대비 17.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영향(약 970억 원) ▲텔루라이드, 셀토스를 앞세운 미국과 인도 시장 판매 호조 ▲판매 믹스 개선 등 긍정적 요인으로 4,445억 원을 달성했으나, 지난해보다는 25.2% 감소했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7%포인트 감소한 3.1%를 기록했다.
기아차의 올해 1분기 글로벌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1.1% 증가한 11만6,739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2.6% 감소한 53만1,946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9% 감소한 64만8,685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2월 부품 수급 문제로 일부 생산 차질이 발생했으나 이후에는 부품 수급 정상화에 나서며 셀토스, 신형 K5 등의 신차 효과를 이어 갔고, 미국에서는 ‘북미 올해의 차’와 ‘세계 올해의 차’를 모두 석권한 대형 SUV 텔루라이드를 앞세워 판매가 증가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영향을 가장 먼저 받은 중국과 3월부터 급속하게 영향을 받은 유럽에서는 산업수요 급감으로 인해 큰 폭의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최근 지속된 주요 국가 간 무역분쟁에 이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급격한 수요 감소가 더해져 올 한해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영여건이 전망되는 가운데 신차 중심의 판매 역량 집중,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탄력적 대응으로 위기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2분기부터는 중국,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 인도 등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의 본격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영환경 불확실성과 자동차 수요 감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2분기부터는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수요 절벽에 직면할 우려가 크다”며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경영환경이지만 언택트 마케팅 활동과 경쟁력 있는 신차 판매에 집중해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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