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개발 경험 등 초청연수도 지원…스마트시티 수출 발판 마련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사장 허경구)와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해외로 확산하기 위해 시행한 'K-City Network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이하 'K-City Network')으로 12건의 사업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선정된 12개 사업은 도시개발형 6건(6개국), 단일 솔루션형 6건(5개국) 등이다. 선정된 사업 중 도시개발형은 최대 7억 원, 단일 솔루션형은 최대 4억 원 규모로 연내 마스터플랜(MP) 또는 타당성조사(F/S) 수립과 초청연수를 패키지로 지원할 계획이다.

스마트 도시개발형은 17개국에서 31건을 신청하였으며, 6개국 6건의 사업이 선정됐다. 구체적으로 ▲러시아 볼쇼이카멘 스마트시티 기본구상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미얀마 달라 신도시 스마트시티 F/S ▲베트남 메콩 델타 스마트시티 Pre-F/S ▲인도네시아 신수도 스마트시티 기본구상 ▲페루 쿠스코 공항부지 스마트시티 기본구상 등이다.

이중 '러시아 볼쇼이카멘 스마트시티 기본구상' 사업은 러시아 정부가 극동 지역 발전을 위해 러 최대 규모 조선소로 개발 중인 ‘볼쇼이카멘 조선해양 클러스터’와 연계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볼쇼이카멘 지역에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 등 한국 기업이 다수 진출해있어 한국형 스마트시티 설계 접목 시 ‘극동 한러 조선해양 클러스터 조성사업’으로 발전될 잠재력이 큰 사업이다.

스마트 단일 솔루션형은 19개국에서 46건을 제출하였으며, 교통 (3건), 전자정부(1건), 방재(1건), 물관리 분야(1건) 등 5개국 6건이 선정됐다. 특히 터키에서는 앙카라, 가지안텝, 이스탄불 등 6개 지자체에서 전자정부, 방재 등 16건의 사업을 신청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고, 스마트 사업의 유망성 등을 고려해 2건이 선정됐다.

구체적으로 ▲라오스 비엔티안 배수시스템 기본구상 ▲몽골 울란바토르 모빌리티 플랫폼 기본구상 ▲콜롬비아 보고타 고속도로 교통관제센터 MP ▲태국 콘캔 스마트 모빌리티 시스템 MP ▲터키 가지안텝 데이터 통합플랫폼 MP ▲터키 앙카라 재해방지·관리 기본구상 등이다.

선정된 사업은 4~5월 중 해외 정부와 과업범위 조율, 사업별 지원 예산을 확정하고, 6월 사업수행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6월 마스터플랜 또는 타당성 조사 수립을 착수해 연내 스마트시티 계획수립 지원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상주 도시정책과장은 “이번 선정된 사업들은 해당 국가와 긴밀히 협력하여 마스터플랜, 타당성조사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다양한 스마트시티 모델을 만들어 향후 ODA사업, 투자개발형 사업(PPP)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전 세계로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