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T, 김포 신풍초 대상 가상교실 ‘서로’ 시범 서비스 선봬

- KT·LGU+, 스쿨넷 서비스 사용 학교 대상 인터넷 속도 무상 증속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전국 초·중·고 학생들의 온라인 개학이 시작됐지만, 일부 접속 장애와 페이지 로딩의 지연 등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이동통신 3사는 가상교육을 선보이고 인터넷 속도를 무상으로 증설하는 등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9일 전국 중·고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1차 온라인 개학이 이뤄진 이후 순차적으로 16일 2차 온라인 개학이 이뤄졌다. 오는 20일에는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3차 온라인 개학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통3사는 원격수업 진행을 위한 인터넷 무상 증속을 지원하고 가상 교실을 선보이는 등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풍초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서로’ 가상교실을 시연 하는 모습. ⓒSK텔레콤
▲신풍초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서로’ 가상교실을 시연 하는 모습. ⓒSK텔레콤

SK텔레콤은 지난 9일 1차 온라인 개학에 맞춰 ‘서로’ 가상교실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 시범 서비스 대상은 경기도 김포시 소재 신풍초등학교 6학년 2학급, 5학년 1학급 등 총 3개 학급 약 80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올해 1학기 종료까지 운영된다.

‘서로’ 가상교실 시범 서비스는 SK텔레콤의 ▲그룹 영상통화 ‘서로’ 서비스 ▲원격 수업용 단말기 ▲키즈 안심 앱 ‘ZEM’ 등으로 구성돼 학생들이 원격으로 쉽게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은 당초 ‘서로’를 하반기 중 일반 사용자용으로 출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초중고 개학 지연과 온라인 개학 등 학생들의 학습공백이 우려되자 원격 교육용으로 먼저 선보이게 됐다.

▲스쿨넷 구성도. ⓒKT
▲스쿨넷 구성도. ⓒKT

KT와 LG유플러스는 원활한 트래픽 지원을 위해 인터넷 속도 무상 증속에 나섰다. KT는 지난 13일 스쿨넷 서비스를 사용하는 교육청 및 학교의 인터넷 속도를 6월 말까지 무상 증속한다고 밝혔다. 스쿨넷은 학교 및 교육청이 사용하는 전용 인터넷 서비스다. KT 스쿨넷을 이용 중인 곳은 전국 17개 중 12개 교육청과 산하 7,740개 학교이며, 이는 전체 초중고 학교의 60%에 해당한다.

개별 학교에 제공되는 스쿨넷 회선 속도는 각 학교의 규모에 따라 100Mbps~1Gbps까지 다양했는데, 이번 조치에 따라 500Mbps 미만의 속도가 제공되던 학교 1,760곳은 6월 말까지 추가 비용 없이 일괄 500Mbps로 증속된다. 각 교육청 인터넷도 10Gbps 미만이던 곳은 10Gbps로 증속된다.

KT는 지난 3월 전국 106개 대학의 원활한 온라인 개강을 지원하기 위해 대학교 전용 인터넷 서비스인 대학교육전산망에 대해서도 긴급 무상 증속을 결정한 바 있는데, 이 또한 온라인 개강 안정화를 위해 4월 말까지로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온라인 수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는 교육 현장을 지원하기 위해, 대학 및 초∙중∙고교에 네트워크 서비스와 원격수업 솔루션을 무상 제공한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온라인 수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는 교육 현장을 지원하기 위해, 대학 및 초∙중∙고교에 네트워크 서비스와 원격수업 솔루션을 무상 제공한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도 전국 초중고 온라인 개학 지원을 위해 자사 스쿨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교육청 및 초중고의 인터넷 속도를 6월까지 무상 증속한다. 현재 LG유플러스 스쿨넷을 이용 중인 전국 4개 교육청과 산하 초중고 3,460개교 가운데 500Mbps 미만을 이용 중인 1,320개 학교에 대해 인터넷 속도를 500Mbps로 증속해 준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초중고를 대상으로 스마트 스쿨 구현에 유용한 ‘U+원격수업’ 솔루션을 시범서비스로 3개월간 무상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쌍방향 화상 수업 기능은 물론, 교사와 학생 간 실시간 문서 화면 공유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자사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대학교를 대상으로 기존 속도의 2배로 무상 증속해 4월말까지 제공한다. 현재까지 67개 대학의 증속을 완료했으며 대구·경북 지역 대학교는 필요에 따라 추가 증속을 무상 지원한다.

강의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전송하는데 필요한 U+CDN 서비스도 일정 규모의 트래픽(월 500Mbps 이내)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4월말까지 무료 제공키로 했으며 수요에 따라 연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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