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TV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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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취업자수 2,680만 명

- 40대 취업자 수 8만4,000명 '감소'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50만명을 웃돌아 지난 2014년 8월(67만 명) 이후 5년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고용률이 증가하고 실업률이 준 탓에 호조세를 보였단 평가가 있다. 하지만 이른바 ‘경제 허리층’인 40대 취업자 수가 50개월 이상 감소하는 등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없단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80만 명으로 1년 전보다 56만8,000명(2.2%) 늘어났다.

월 단위 변동 폭을 보면, 지난해 8월(45만2,000명), 9월(34만8,000명), 10월(41만9,000명), 11월(33만1,000명), 12월(51만6,000명)에 이어 6개월 연속 30만 명 이상 증가했다. 이를 두고 통계청은 취업자 수가 2개월 연속 50만 명 이상 증가한 건 지난 2014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정부 일자리 사업도 있지만 설 명절 영향으로 숙박 및 음식점업, 택배·운송 등 운수 및 창고업 등에서도 취업자가 증가했다”며 “지난해 1월 취업자 수 증가 폭(1만9000명)에 따른 기저효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8만9,000명·9.4%) ▲운수 및 창고업(9만2,000명·6.5%) ▲숙박 및 음식점업(8만6,000명·3.8%) 등에서 증가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도 전년보다 8000명(0.2%) 증가하며 22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2018년 4월부터 21개월 동안 내림세를 보이다가 1년 10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다.

도매 및 소매업(-9만4,000명·-2.5%), 정보통신업(-3만5,000명·-3.9%) 등에서는 취업자 수가 소폭 줄었다. 금융 및 보험업 또한 3만2,000명(-3.9%)이 줄면서 13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업종의 특성상 온라인 사업 활성화에 따른 오프라인 점포 수 축소와 희망퇴직 등 요인이 반영된 것이다.

문제는 40대 취업자 수 감소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이 1년 전보다 50만7,000명 증가했다. 지난 1982년 7월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이 중 65세 이상이 32만7,000명이나 차지했다. 이 역시 65세 이상을 분리해 통계를 작성한 1989년 이후 최대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0대는 8만4,000명 감소했다. 40대 취업자 수는 2015년 11월 감소세로 돌아선 후 51개월째 내림세가 지속됐다. 다만 1년 전(-16만6,000명)과 비교했을 때 감소 폭은 다소 축소됐다. 이 밖에 ▲20대에서 6만3,000명 ▲30대에서 1만8,000명 ▲50대에서 6만2,000명 늘었다.

은 국장은 “40대의 경우 1월에는 조금 누그러진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인구요인을 감안하더라도 고용률이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면서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고자 정부차원서 대응책 마련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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