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종부세 납부액 중 서울 60% 차지…경기, 대전, 부산 순
- 서울은 강남구 1위…중구, 서초구, 영등포구, 송파구, 용산구 뒤이어
- 1인당 평균 종부세액은 405만 원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지난해 종부세 40% 이상을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 거주자가 냈다는 통계가 나왔다.
29일 국세청이 발표한 '2019년 국세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46만3,527명이 총 1조8,772억6,000만 원의 종부세를 납부했다.
지난 2017년 39만7,066명이 종부세 1조6,864억6,400만 원을 낸 것과 비교하면 인원은 16.7% 납부액은 11.3% 늘었다. 1인당 평균 종부세액은 405만 원으로 전년 425만 원보다 4.6% 줄어들었다.
전체 종부세 납부액 중 서울시가 1조1,208억2,800만 원을 납부해 전체 60%를 차지했다. 이어 ▲경기 2,733억 원 ▲대전 662억8,600만 원 ▲부산 658억9,300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도 강남구에서 낸 종부세가 3,943억6,700만 원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중구 1,925억800만 원 ▲서초구 1,264억900만 원 ▲영등포구 645억2,000만 원 ▲송파구 554억2,500만 원 ▲용산구 510억5,400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개인 소유인 주택분 종부세만 따지면 ▲강남구(953억3,300만 원) ▲서초구(472억3,300만 원) ▲용산구(232억6,300만 원) ▲송파구(220억3,600만 원) 등이 상위 1~4위를 차지했다. 이들 4개 구의 주택분 종부세 납부액은 1,878억6,500만 원으로 전국 주택 종부세(4,431억9,000만 원)의 42.4%에 달했다.
종부세를 납부한 1주택자도 전년(8만7,293명)보다 12만7,369명으로 45.9% 급증했다.
2주택 소유자는 12만4,931명으로 12.1%, 3주택 소유자는 3만9,851명으로 7.1% 각각 늘었다. 11채 이상 주택을 소유한 사람도 3만200명으로 1년새 5.8% 증가했다.
한편 '2019년분 종부세' 고지서를 받은 납세 의무자는 59만5,000명으로 모두 3조3,471억 원의 종부세가 고지됐다. 전년과 비교하면 인원은 27.7%, 금액은 58.3% 늘어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