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원 SK텔레콤 클라우드랩스장이 '5GX MEC'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강원 SK텔레콤 클라우드랩스장이 '5GX MEC'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기지국에 MEC 직접 도입…4단계→1단계로 통신 플로우 감소

- 실시간 게임 방송&플레이 공유하는 '워치앤플레이' 공개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SK텔레콤이 고객 최접점인 기지국 단에 ‘MEC’ 적용이 가능한 ‘초(超)엣지’ 기술을 개발하는 등 자사만의 차별화된 ‘5GX MEC’ 플랫폼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5G 시대 초저지연을 실현하고 생태계를 확대하겠다는 의도다.

SK텔레콤은 13일 을지로 삼화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G 시대 초저지연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핵심 솔루션인 ‘5GX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를 공개했다.

MEC는 5G 시대 핵심 기술로 손꼽힌다. 고객과 가까운 곳에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설치해 데이터 전송 구간을 줄여 초저지연 서비스 제공을 가능케 한다. 자율주행·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대용량 콘텐츠를 끊김 없이 스트리밍 하기 위해 MEC 기술이 필요하다.

이날 SK텔레콤은 3가지 특징을 골자로 한 5GX MEC 기술을 발표했다. 첫 번째 차별점은 ’초엣지‘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데이터 전송은 스마트폰-기지국-교환국-인터넷망-데이터센터 등 4단계를 거친다. 초엣지 기술은 기지국에 MEC를 도입해 바로 스마트폰으로 데이터 전송해 지연 시간을 최소화 시키는 기술이다. 이를 적용할 경우 고객은 기존 통신 대비 최대 60%까지 향상된 초저지연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

특히 ‘MEC’ 센터와 연동 없이 기존 5G기지국만으로 초저지연 환경을 구축할 수 있어 보안이 민감한 기업 및 공공기관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용이하다. 예를 들어 병원에 초엣지 기술을 적용하면 원격 진료 및 수술 등 초저지연 특성이 필요한 서비스 제공에 유리하다. 보안에 민감한 의료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처리할 수도 있다.

두번째로 5GX MEC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연동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최근 연동을 위한 기술 개발을 완료했으며, 국내외 클라우드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다. 초저지연 환경에서의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은 이르면 연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끝으로 SK텔레콤은 5GX MEC 기반 초저지연 통신 환경과 ▲AI ▲양자암호 ▲클라우드 로봇 플랫폼 등 SK텔레콤의 ICT 기술을 결합해 5G 신규 서비스 개발 환경을 제공할 게획이다. 예를들어 초저지연 로봇 플랫폼을 이용 시 SK텔레콤이 제공하는 API를 통해 로봇에 손쉽게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어 개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초엣지' 기술 개념도 ⓒSK텔레콤
▲'초엣지' 기술 개념도 ⓒSK텔레콤

이날 SK텔레콤은 5GX MEC 기반 실시간 게임 방송&플레이 공유 플랫폼 ‘워치앤플레이’도 공개했다. 워치앤플레이는 사용자가 관전 모드와 플레이 모드를 모두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 방송 시청 중 게임 참여가 가능하게된 것이다.

가령 슈팅게임의 경우 초고속·초저지연 통신 환경에서 끊김 없는 플레이 환경과 조작권 주고 받기 기능을 제공해야한다. 이상범 SK텔레콤 미디어랩스장은 “하이엔드 게임을 지원하려면 중간에 기지국에서 최적화가 필요하다”며 “SK텔레콤은 게임 엔진을 지기국 혹은 MEC센터에 넣고 단말까지 데이터 전송을 컨트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경쟁력 있는 게임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스트리밍 게임을 준비할 예정”이라며 “모니터, 대형 스크린, TV 등 다양한 플랫폼을 5G와 연결해 폭넓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은 5GX MEC를 통해 5G 생태계 확장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미 지난 66월 MEC을 오픈랩 개소하고 개발자들이 공유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또 13~14일 분당 소재 SK텔레콤 ICT기술센터에서 세계 최초로 5G ‘MEC’ 관련 해카톤을 개최한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