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한 장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한 장면

- 6월21일 동시개봉…‘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압승, 흥행성적 2배 이상 차이 

[SR(에스알)타임스 우태영 편집위원] 중국은 미국과 더불어 영화 시장의 확실한 G2이다. 중국 기업들은 헐리우드의 영화제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헐리우드의 블록버스터 작품들은 중국에서도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마블의 ‘어벤저스 엔드게임’은 올해 중국에서도 역대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우기도 하였다.

 

그런데 최근 중국에서는 미국과 일본의 애니메이션 영화 2편이 동시에 개봉되어 흥행대결을 펼쳤는데, 결과는 일본 애니의 압승으로 끝나가고 있다.

미국 픽사의 ‘토이스토리4’와 일본의 저명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지난 6월21일 동시에 개봉되었다.

토이스토리4는 최근 작품이고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터라 2001년 작품인 일본 애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쉽게 누를 것으로 불되었다.  그런데 7월1일까지의 흥행성적을 보면 토이스토리4는 9,111만 위안(한국돈 155억 원)을 벌어들인 반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그 두배가 넘는 1억9,300만위안(한국돈 330억 원)을 벌어들였다고 중국언론들이 보도했다.

▲'토이스토리4'의 한 장면
▲'토이스토리4'의 한 장면

토이스토리는 1995년에 처음 나왔으며, 2010년에 3편을 끝으로 시리즈가 일단 종결됐다.

2001년에 나온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애니메이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 중의 하나로 꼽히는 수작이다. 중국에서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명성은 매우 높다. 또 중국의 팬들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해적판이나 불법 다운로드 등의 통해서 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영화관에서 개봉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인간의 내면을 중시하는 아시아인의 문화에 잘 맞을뿐만 아니라 애니의 장면 하나하나를 모두 손으로 일일이 그린 것이어서 중국 관객들이 호응하는 것으로 중국언론들은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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