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튜드 홈페이지
▲ⓒ에티튜드 홈페이지

-‘에티튜드’ 주방세제, 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 국내 맘카페 ‘발칵’
-'젖병세정제' 에티튜드, 가습기살균제 성분 검출돼...식약처 회수·폐기
-에티튜드, 믿고 구매했던 사람들 불만과 비난 쏟아져 “믿는 도끼에 발등 찍었네”
-쁘띠엘린, 에티튜드 주방세제 일부 생산분 회수 결정

 
[SR(에스알)타임스 조인숙 기자] 캐나다 친환경 브랜드 ‘에티튜드‘ 등 일부 수입 위생용품 세척제에서 살균보존제가 검출돼 논란과  함께  친환경 제품이라는 광고를 믿고 해당 제품을 구매했던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부 수입 위생용품 세척제에서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이 검출돼 통관금지 및 수거·폐기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CMIT, MIT는 살균·보존 효과가 있어 미국, 유럽 등에서는 생활용품에 두루 쓰이지만 우리나라에선 사용금지 성분으로 정해져 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 당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공기 접촉시 유해성만 드러난 상태로 밝혀졌다. 

쁘띠엘린이 수입해 판매하는 에티튜드는 주로 엄마들이 애기 젖병을 세척할 때 별도로 구입해 사용하는 제품으로 인기를 얻은 바 있다. 

가격도 성인용 세척제에 비해 비싼 편으로 밝혀졌다.

▲ⓒ에티튜드
▲ⓒ에티튜드

쁘띠엘린측은 MIT성분이 극소량 검출돼 관련제품 생산을 즉각 중단하고 회수 및 전체교환·환불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쁘띠엘린은 주방세제 및 젖병세정제 등 15개 제품에 대해 회수조치를 시행한다고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에티튜드는 캐나다의 유아용품 브랜드로 국내에서는 쁘띠엘린이 공식 수입해 판매해왔다.

CMIT와 MIT는 미생물 증식을 방지하거나 지연시켜 제품의 변질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살균보존제 성분으로 과거 가습기 살균제에 포함됐던 성분이다.

에티튜드측은 “문제가 되는 제품은 마지막 한 개라도 책임지고 회수하고 고객 한 분 한 분의 환불 조치에 불편함이 없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습니다”며 “모든 임직원들은 이번 문제를 조속히 해결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라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에티튜드 측이 회수하는 제품은 해당홈페이지로 접속하면 확인가능하다.

한편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 기준 및 규격을 위반한 제품을 철저히 조사해 국민의 위생용품의 안전한 사용이 최우선적으로 확보될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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