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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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에스알)타임스 조인숙 기자] 마약투약혐의로 구속된 황하나의 과시욕은 어디까지인가?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가 자신의 인맥을 과시하는 녹취가 공개됐다. 

MBC는 지난 15일 황씨가 2015년 자신의 고소 사건과 관련해 "누구한테까지 지금 전달됐는지 알아? 남양유업 회장님"이라고 말하는 녹취를 공개했다. 

황씨는 지인에게도 문자를 보내 "이미 일은 커졌다"며 "회사와 부모님까지 들쑤셔놨는데 우리 쪽에서 어떻게 나갈 것 같냐"라고 말했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황씨의 외삼촌이다. 

앞서 황씨는 경찰청장 등 경찰 고위인사와 인맥 과시를 하며 유착 의혹이 제기됐지만, 경찰은 이날 "홧김에 나온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황하나는 과거에도 수차례 인맥을 과시해왔다. 그는 2015년 한 블로거와 명예훼손 소송을 벌일 당시 “우리 삼촌과 아빠가 경찰청장이랑 베프(베스트 프렌드)”라고 말했다. 

또 “남대문경찰서에서 제일 높은 사람과 만나고 왔다. 경찰서 투어까지 하고 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하나는 2015년 5~6월과 9월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을 불법 복용한 혐의로 구속됐다. 

또 황하나는 과거 연인 관계였던 가수 박유천(33)이 마약을 권해 최근에 다시 시작했다고 밝혀 논란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박유천은 지난 10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은 마약을 한 적도 없으며 경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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