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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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리 배라 CEO, "GM은 고도로 민첩하고, 탄력있고, 이익을 내는 회사로의 전환을 지속할 것” 강조

- 시보레의 볼트 임팔라 크루즈, 뷰익의 라크로스, 캐딜락 CT6와 XTX  등 세단 생산 중단

- 자율주행, 전기자동차로의 이행을 상징

[SR(에스알)타임스 우태영 편집위원] 미국 자동차회사인 GM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에 위치한 공장 5개소를 폐쇄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한다고 26일 발표했다. GM은 구조조정을 통해 2020년까지 매년 60억 달러의 재원을 마련하여 자율주행과 전기자동차 등 미래의 기술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GM은 이번 구조조정으로 북미지역에서 1만4,000명 이상 감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GM은 또 북미에 위치한 5개 공장 이외에도 해외에 위치한 3개 공장들도 폐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CNN은 한국에 있는 생산공장은 내년말까지 폐쇄할 예정이라고 GM은 이미 발표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GM의 이러한 조치는 자동차생산에는 더 이상 투자하지 않고 미래를 열어나갈 기술에 투자하기 위한 것이라고 CNN은 설명했다. GM의 새로운 구호는 “충돌 제로”, “배기가스 제로”, “혼잡 제로”이며, 이는 자율주행, 전기자동차로의 이행을 상징한다고 CNN은 전했다. 소비자들의 수요가 세단에서 SUV나 해치백으로 이행하고 있는 것도 이번 구조조정의 한 원인이 되었다고 한다. 

GM은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2020년까지 매년 60억 달러의 재원을 마련하는 한편  자동차를 생산하는 데 들어가는 시간과 인력을 감축할 수 있으며, 모든 차량에 신기술을 탑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메리 배라 CEO는 “오늘 우리의 행동으로 미래에 대한 투자를 유연하게 할 수 있게 되었다”며 “덕분에 GM은 고도로 민첩하고, 탄력있고, 이익을 내는 회사로의 전환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M이 이번에 폐쇄를 결정한 공장은 디트로이트, 온타리오 등의 5개 공장들이다. 이 공장들에서는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세단을 만들고 있다. 이 공장들에서 만들던 세단은 시보레의 볼트 임팔라 크루즈, 뷰익의 라크로스, 캐딜락 CT6와 XTX 등이다. GM은 앞으로 이러한 차종은 더 이상 생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에 페쇄되는 공장들 가운데 2곳에서는 엔진과 자동차부품 그리고 트럭이 생산되었는데, 이는 멕시코의 공장에서도 생산되는 것들이다. GM은 북미지역 이외의 해외 공장 3곳을 내년 연말까지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페쇄될 3곳 중의 한 군데는 한국에 있는 것이다. GM은 한국 공장 폐쇄결정을 이전에 발표했었다.  

▲메리 배라 GM CEO
▲메리 배라 GM CEO

배라 CEO는 “미국 경기가 좋을 때 미래기업으로의 전환에 착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GM의 구조조정 발표에 대해 월가에서는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 GM의 주가는 26일 하루동안 5% 이상 상승하였다. 오토트레이더의 분석가 미셸 크렙스는 “배라 CEO가 자동차 산업에 위기가 발생하기 이전에 비용을 삭감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 자동차도 지난 4월 북미지역에서의 승용차 생산을 종료할 에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GM은 또 자동차 생산과정을 혁신할 예정이다. 컴퓨터나 가상현실기기들을 더 많이 이용하여 설계나 제작을 해 나가간다는 방침이다. 또 차의 전장과 엔진을 통합하여 제작하고,  근로자를 함께 작업하도록 하는 한편, 자동차 개발을 위한 연구인력은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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