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 30.6%…OLED 집중 결과
[SRT(에스알 타임스) 윤서연 기자] 국내 디스플레이 패널기업의 올 1분기 매출액이 100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약 22%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22년 이후 3년 만에 100억달러 고지를 재탈환했다.
27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디스플레이산업 주요 통계(2025년, Vol.2)'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패널기업 매출액은 지난 2022년 106억 달러에서 2023년 85억달러로 감소했다가 올 1분기 다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매출 증가의 주요인은 AI 적용 제품 출시로 인한 저전력 등 고부가가치 수요증가에 따른 스마트폰 시장 호조와 IT제품 OLED 채택 확대 및 미국 관세 조치에 대한 우려로 고객사 디스플레이 패널 선주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협회는 중국 기업의 애플 공급망 진입 확대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업이 고부가가치 OLED 영역에 집중한 결과, 한국의 1분기 세계시장 점유율은 30.6%로 지난해대비 2.2%p 증가했다고 밝혔다.
OLED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65.5%를 차지했으며, LCD는 프리미엄 제품 라인의 OLED로 전환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8.9%를 차지했다.
협회는 올 하반기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이 성장세를 계속 유지하면서 전년 대비 2.9% 증가한 739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ITC 영업비밀 침해소송 예비 판결 승소 등 기술적강점을 지닌 우리 기업에 우호적인 여건이 마련되고, 스마트폰 시장의 견조한흐름과 IT·자동차 등의 OLED 채택이 증가로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OLED의 경우 ▲프리미엄 기술(LTPO)의 채택이 확대되고 ▲IT제품의 OLED대세화 ▲TV 가격경쟁력 제고 및 ▲자동차 등 신수요 창출로 하반기는 전년 대비 5.2% 증가한 323억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LCD는 일부 품목(IT 등)이 점차 OLED로 전환됨에 따라 수요가 축소되나, 내년 상반기 개최 예정인 글로벌 이벤트 특수(2월 올림픽, 6월 월드컵 등)에 따른 TV 등 제품 선수요가 올 하반기에 발생해 전체 LCD시장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407억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관세조치에 따른 세트기업의 부품 공급단가 인하 압박 및 미국 정부의 제조업 육성을 위한 약달러 기조로 수출위주인 국내기업의 환차손발생 등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협회는 내다봤다.
이승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금번 호실적은 그간 위축된 국내 디스플레이산업 반등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차세대 초격차기술개발을 통한 신수요 창출 지원 등 협회차원의 다각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미국 관세조치에 대한 이유로 글로벌 수요기업이 국내기업에 공급단가 인하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고, 약달러 기조로 인한 디스플레이 기업의 실적 불확실성 증가되는 등의 불안 요인이 있는 만큼, 디스플레이산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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