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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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국민연금이 오는 21일 열리는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반대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전날 제4차 위원회를 열고 대한항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과 이사보수한도 승인 안건을 반대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조원태 회장이 주주권익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감시해야 하는 의무를 소홀히 했고, 이사들에게 지급된 보수금액이 경영성과에 비춰 과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한항공 이사회는 조 회장의 사내이사 추천 이유로 “글로벌 항공산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아시아나 항공 인수·합병을 통해 대한항공 지위를 강화할 수 있으며, 주주가치 제고에도 적임자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국민연금이 반대하더라도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국민연금은 대한항공의 2대 주주지만 7.61% 정도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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