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2024년 1월 기준, 서울 아파트 규모별 월세 거래비중. ⓒ경제만랩
▲2011~2024년 1월 기준, 서울 아파트 규모별 월세 거래비중. ⓒ경제만랩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에서 소형(전용면적 60㎡이하)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4년 1월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는 총 8,221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소형(전용 60㎡이하) 아파트의 월세 거래량은 5,241건으로 전체 거래의 63.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비중은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1월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아파트 월세 계약에서 소형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20년 1월 55.2% ▲2021년 1월 55.4% ▲2022년 1월 57.2%을 기록했고 지난해 1월엔 61.7%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소형(전용 60㎡초과~85㎡이하)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2,188건으로 전체의 26.6%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중형(전용 85㎡초과~102㎡이하) 170건 2.1%, 중대형(전용 102㎡초과~135㎡이하)458건 5.6%, 대형(전용 135㎡초과) 164건 2.0% 등의 비중을 보였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도 소형 아파트 월세 계약이 가장 많은 자치구는 송파구로 425건을 기록했다. 이어 ▲강서구 400건 ▲노원구 396건 ▲강동구 361건 ▲강남구 321건 ▲마포구 308건 ▲영등포구 274건 등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월세 계약에서 소형 규모의 아파트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전셋값 상승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시의 1인 가구 수는 198만9,800여 가구로 전체 가구(447만1,000여가구)의 44.5%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서울 신규 입주물량 감소에 따라 전세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자금 여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젊은 층에선 소형 아파트 월세 계약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1만 2141건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소형 5,296건 ▲중소형 5,133건 ▲중형 318건 ▲중대형 1,129건 ▲대형 265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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