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소재 쓰레기 소각장. ⓒ로우카본
▲미국 플로리다 소재 쓰레기 소각장. ⓒ로우카본

플로리다주와 맺은 MOA 따른 사업 이어져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글로벌 기후테크기업 로우카본이 미국 플로리다주 힐스버러 카운티로부터 CCUS 사업 본격화를 위한 낙찰통지서(LOA)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CCUS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자원으로 활용하는 탄소 포집·활용·격리 사업을 말한다. 로우카본이 이번에 받은 LOA는 MOU(양해각서)나 MOA(합의각서)와 달리 계약에 준하는 법적 효력을 가지고 있다. 

로우카본의 CCUS 기술은 쓰레기 연소 후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자원 물질로 전환하고 이를 건축 자재인 인공 경량 골재로 만들어 보도블럭 등 콘크리트 형태로 활용한다. 이산화탄소를 이들 제품에 영구 격리시키는 것이다. 

로우카본은 실제로 공기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용액을 직접 활용해 보도블럭을 만들고 이를 강진만생태공원에 실제 시공했다. 이때 사용한 보도블록은 기존의 일반 보도블럭보다 23.4%에서 62.6% 더 이산화탄소를 격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우카본 CCUS 기술로 만든 보도블럭. ⓒ로우카본
▲로우카본 CCUS 기술로 만든 보도블럭. ⓒ로우카본

미국 플로리다주 힐스버러 카운티 관계자는 “이번에 카운티에서 운영하는 쓰레기 소각장에서 하루 300~400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처리하는 플랜트로 확장하는 계약을 기대하고 있다”며 “그동안 진행된 모든 행정적 정치적 절차를 완료해 기쁘며, 무엇보다 로우카본의 능력에 대해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17일 미국 힐스버러 카운티 의회에서는 로우카본의 탄소 포집 파일럿 프로젝트 타당성에 대한 토론을 통해 이사회를 통과했다. 이는 미국에서도 CCUS 사업의 첫 사례로 꼽히고 있다고 로우카본은 설명했다. 

이철 로우카본 대표이사는 “유럽과 더불어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과 정책이 가장 앞선 기후테크 선진시장인 미국에서 기술력과 실행력을 인정받았다는데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당초 계획대로 하루 40톤을 먼저 포집하고 300~400톤으로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힐스버러 카운티 의회 의장도 의제 설명에서 “로우카본의 독자적인 기술과 사업 제안을 설명하며 로우카본의 위상을 직접 실감하게 됐다”고 발언해 주목받기도 했다. 

▲로우카본 CCUS 사업 LOA. ⓒ로우카본
▲로우카본 CCUS 사업 LOA. ⓒ로우카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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