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제이 오션그린 하이드로젠 회장, 이철 로우카본 대표, 로날드 스페이스 플로리다 수석 부회장. ⓒ로우카본
▲(왼쪽부터) 제이 오션그린 하이드로젠 회장, 이철 로우카본 대표, 로날드 스페이스 플로리다 수석 부회장. ⓒ로우카본

美 케네디 우주센터 대기 중 이산화탄소 포집장치 ‘Zero C’ 공급 계약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기후테크 기업 로우카본이 자체 개발한 대기 중 이산화탄소 직접 포집(DAC) 장치 ‘Zero C’를 미국 플로리다주 항공우주산업기관 스페이스 플로리다(Space Florida)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급 계약은 항공우주산업의 탄소중립을 위한 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로우카본은 CES 2024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로날드 스페이스 플로리다 수석 부회장, 제이 오션그린 하이드로젠 회장과 함께 한 달에 이산화탄소 50㎏을 포집할 수 있는 ‘Zero C 50K’를 공급하기로 한 계약을 재확인했다. 

계약 내용에 따라 로우카본은 올해 상반기 내 Zero C 50K를 미국 케네디 우주센터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후 Zero C의 안정적 운영 결과를 토대로 나사(NASA) 우주선 발사체 인근에 연간 1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대형 DACCS(Direct Air Carbon Capture & Sequestration) 플랜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연간 10만톤의 이산화탄소 제거가 가능한 DACCS 모델 조감도. ⓒ로우카본
▲연간 10만톤의 이산화탄소 제거가 가능한 DACCS 모델 조감도. ⓒ로우카본

아울러 로우카본은 DACCS 기술을 통해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테트라포드·인공자갈·건설자재 등 영구 격리시키는 기후테크 사업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 더불어 로우카본은 이 솔루션을 활용해 항공우주산업의 탄소 네거티브(Carbon Negative)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발표했다. 

스페이스 플로리다(Space Florida)는 항공우주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미국 플로리다주 정부 기관이다. 미국 주 정부의 여러 지원과 노력으로 세계적인 항공우주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철 로우카본 대표는 “이번 공급 계약은 로우카본의 탄소 포집 기술을 글로벌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데 있어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지속 가능한 항공우주산업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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