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분기 가상자산거래소 관심도 순위. ⓒ데이터앤리서치
▲2023년 4분기 가상자산거래소 관심도 순위. ⓒ데이터앤리서치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두나무의 업비트가 지난해 4분기 가상자산거래소 빅5 가운데 가장 높은 관심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세대 거래소인 빗썸이 뒤를 이었으며 코인원, 코빗 순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2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5개 가상자산거래소에 대해 2023년 10~12월 석달간 온라인 정보량(포스팅 수=관심도)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업비트는 이번 분석 기간 12만4,191건의 온라인 정보량을 기록하며 가상자산거래소 5곳 중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온라인 커뮤니티 ‘MLBPARK’의 한 회원은 ‘업비트 연도별 수익률’이라는 제목으로 “재미있는게 업데이트 됐네요”라며 업비트 앱 내 업데이트 정보를 공유했다고 데이터앤리서치는 설명했다. 

업비트 앱 업데이트에 관한 호평은 12월에도 이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한 이용자는 “업비트 투자손익 탭 생겼네”라는 제목과 함께 “이거 분명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없었는데 깔끔하게 잘 만들었네”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의 한 회원은 “업비트 이런것도 있었네”라는 재목과 함께 자신이 이용중인 업비트 앱 내 ‘업비트케어 신청하기’ 탭 화면 이미지를 첨부하며 “심리케어 신청..내일 한번 받아본다”라고 말했다. 해당 캡처 화면에는 “전문적인 심리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심리케어 신청”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데이터앤리서치는 언급했다.

11월에는 같은 채널에서 ‘업비트 영향력’이라는 제목으로 “우리나라 코인 하는 사람이 많은가, 업비트 영향력이 왜 이렇게 큰거같지”라고 말하는 포스팅도 포착됐다. 이를 본 다른 회원은 “업비트 현물시장 자체가 좀 크다던데”, “거래대금 순위 보니 엄청 크더라”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어 빗썸이 6만4,725건의 포스팅 수를 나타내며 부동의 쌍두마차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서는 ‘빗썸 수수료 면제를 해버리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포착됐다. 

이 작성자는 “10주년 기념으로 거래수수료 무료 선언한다고 공지떴어요, 거래소가 수수료장사인데 무료 선언하면...(생략)”이라고 말했다. 이를 본 또 다른 회원은 “수수료 장사하는 거래소에서 무료라 엄청나네요 거래량 엄청 늘어날듯”이라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또 다른 커뮤니티 ‘MLBPARK’에서는 지난 12월 ‘비트코인 10개 n빵’이라는 제목과 함께 “빗썸 비트코인 10개 n빵으로 주는 이벤트 하네요”라며 “공지 참고해보세요 못해도 천원대는 받지 않을까 싶은데”라는 정보를 공유했다.

코인원은 2023년 4분기에 총 2만1,583건의 정보량으로 이번 분석에서 3위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온라인 커뮤니티 ‘땡글닷컴’의 한 회원은 ‘코인원 카스파 지원’이라는 제목과 함께 코인원 사이트 내 공지사항에서 ‘카스파 원화마켓 신규 거래지원 안내’와 관련한 이미지를 첨부하며 “이제 좀 편해지겠네요”라고 말했다.

또 지난 12월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G*j*a*n*e*t’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코인원 수수료 할인 20% 받는 법 초대코드 추천인’이라는 제목의 포스팅을 공유했다. 이 블로거는 코인원 수수료 할인 방법과 가입 증정금을 받을 수 있는 초대코드 등에 대해 소개했다.

코빗은 1만6,229건의 온라인 포스팅 수를 기록해 4위를 차지했다. 

고팍스의 지난해 10~12월 석달간 온라인 정보량은 1만765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관심도에서 5위를 기록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지난해 빅3 거래소 중 빗썸의 정보량 증가율이 유일하게 10%대를 넘겼다”면서 “비트코인 상승에도 불구하고 관심도 상승이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어 조만간 투자자 유입이 늘어나면 해외 대비 초과 수익률(김치 프리미엄)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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