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보통신 자회사 EVSIS가 산업통상 협력개발지원사업(ODA)으로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충전기)를 조성한다. 사진은 인도네시아 ODA 충전기 이미지. ⓒ롯데정보통신
▲롯데정보통신 자회사 EVSIS가 산업통상 협력개발지원사업(ODA)으로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충전기)를 조성한다. 사진은 인도네시아 ODA 충전기 이미지. ⓒ롯데정보통신

산업통상협력 개발지원사업…인도네시아 충전 인프라 조성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롯데정보통신 자회사 EVSIS가 산업통상 협력개발지원사업(ODA)으로 인도네시아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조성하고 동남아시아 충전시장에 진출한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달 EVSIS가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수행중인 산업통상 협력개발지원사업 인도네시아 충전시스템·인프라 조성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로 EVSIS는 앞으로 3년간 인도네시아에 초급속 충전기(200㎾)와 완속 충전기(22㎾)를 순차적으로 70기 보급한다. EVSIS는 이달부터 인도네시아 국영기관·국영주유소·복합충전소 등 14개소에 초급속·완속 충전기와 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한다. 

EVSIS가 공급하는 초급속 충전기는 인도네시아 기후를 고려해 고온 손상방지 기술과 침수센서 등을 적용했다. 완속충전기는 유럽 CE인증을 획득한 22㎾ 충전기로 EVSIS만 보유한 모델이다. 이 충전기는 국내 완속 충전기보다 충전속도가 3배 빠르다. 사용하는 커플러 타입이 달라서다.  

한국 규격 완속충전기는 단상 220V에 맞게 개발된 5핀 타입1(J1772) 커플러를 사용하지만, 유럽 규격 완속충전기는 3상 400V에 맞게 개발된 7핀 타입2 커플러로 충전효율을 높였다. 

EVSIS는 충전기 설치와 플랫폼 운영 프로그램, 유지보수 서비스 등 인프라·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인도네시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정보통신 인도네시아 법인과 충전기 설치·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했다.  

오영식 EVSIS 대표이사는 “2024년을 북미·일본·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진출 원년의 해로 삼아 새로운 시작을 알릴 것”이라며 “각 나라에 특화된 서비스와 제품으로 글로벌 고객의 충전 편의성을 제고하고 EVSIS 기술력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롯데정보통신 자회사 EVSIS의 고성장과 꾸준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한제윤 KB증권 연구원은 “EVSIS의 경우 연간 40%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가 정책과 전기차 보급률 증대가 수요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고성장에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최근 미국 전기차 충전기 시장 진출을 위해 인증을 모두 획득한 EVSIS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매출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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