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인도 현지 증권사 인수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인도 현지 증권사 인수에 나선다. 12일 미래에셋증권은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리미티드(Sharekhan Limited)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2018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 자본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5년 만에 현지 기업 인수에도 나섰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투자은행(IB) BNP파리바와 쉐어칸리미티드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지분 72.76%를 매입했고 거래 금액은 약 300억 루피(한화 약 4,800억원)이다.

쉐어칸리미티드는 지난 2000년 설립된 현지 업계 10위권 수준의 증권사다. 총임직원 수 3500여명, 총계좌 약300만계좌, 인도 전역 130여개 지점, 4000명 이상의 비즈니스파트너(외부 전문 투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쉐어칸리미티드 인수에는 박현주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있었다. 박 회장은 글로벌전략가(GSO)로 취임 이후 해외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미국 ETF기업 글로벌(Global)X, 지난해에는 호주 운용사 글로벌X Australia와 영국 GHCO를 인수했다.

미래에셋금융 차원에서 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006년 인도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인도 내 유일한 독립외국자본운용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올해 기준 총 56개 펀드와 25조원 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인도 내 9위 운용사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