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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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가계대출 잔액이 2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3조4,000억원 이상 증가했는데, 금리상승기에 따른 이자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85조7,321억원으로 지난달 말(682조3,294억원)보다 3조4,027억원 늘었다. 2021년 10월(3조4,380억원) 이후 2년 만에 최대 증가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2조6,814억원이 늘면서 대출 잔액 증가세를 이끌었다. 한 동안 감소세를 보였던 신용대출도 이달에는 8,871억원이나 늘어 2021년 11월 이후 1년 11개월만에 반등하고 있다.

대출 금리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이자 부담은 터지고 있다. 20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240∼6.725% 수준이다. 지난달 22일 3.9~6.49%와 비교해 하단이 0.34%포인트 뛰면서 4%대로 올라섰고 상단도 0.235%포인트 상승해 또 다시 7%대를 넘보고 있다. 신용대출 금리(1등급·만기 1년·연 4.620∼6.620%)도 한 달 만에 상·하단이 모두 0.060%포인트씩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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